정시2차로 좆대붙었다고 안심하던것도 벌써 12년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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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파트 이름이 무한리필갈비? 한 주상복합 아파트 입구 위에 무한리필 갈빗집의 초대형 간판이 붙어 가게와 입주민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입주민들은 아파트 이름이 '무한리필 갈비'냐며 소송까지 걸었는데요, 경기 고양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들어가는 입구 위에 한 상가의 초대형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건물 유리창도 간판에 일부 가려진 모습입니다.입주민들은 "아파트 이름이 무한리필 갈비냐"며 문제를 제기했고 갈등은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최근 법원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갈비집 점주를 상대로 낸 간판 철거 소송에서 입주민 손을 들어줬습니다.집합건물법에 따르면 주상복합 건물 공용부분에 간판을 설치하려면 소유주들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또 간판이 에어컨 실외기실을 덮고 있어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간판이나 조명이 떨어질 경우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하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갈비집 초대형 간판은 아직 건물 외벽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갈비집 점주가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 가게와 입주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6897 작성자 : 정치마갤용계정

정시2차로 좆대붙었다고 안심하던것도 벌써 12년전이네앱에서 작성

2갤러(118.235) 2023.12.29 12:51:34

조회 294 추천 2 댓글 3

인문계고 졸-

재수(주구장창 게임만, 외출 10회 미만)-

와중에 탐구과목 신청하나 잘못한걸로 수능침(공부1도 안해서 의미없었음)-

좆대 야간으로 입학(이미 앰생된거 낭만이라도 챙겼다는 개병신 생각으로 지원함. .....지금와서 돌이켜보니 아찔하다. 정신이 어떻게 된게 아니었나 싶네. 다 포기하고싶은 맘이 커서 그랬던거같음)

21살 말 군입대-

23살 전역후 1.5년간 적당히열공(주간 넘어가보겠단 목표는 잡았지만 솔직히 똑바로하지 않았음)-

최소한의 인간구실이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방학이면 편돌이, 공장알바라도 나름 찾아 나가던 2015년 24살. 연말 크리스마스 이브 맞이로 동네친구들이랑 함께 새벽롤 존나땡기고나와서 김가네에서 김치볶음밥 처먹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다.

중앙대, 광운대, 지거국등 아무튼 이름대면 알만한 4년제 친구들 사이에껴서 앞으로의 인생계획, 자소서 쓰는법, 프로젝트중인 졸작의 컨셉, 토익/오픽 준비, 낼 각자 여친과의 데이트 계획등등... 옆에서 주워들으며 공감하는척, 아는척 고개 끄덕이던 내 모습이 얼마나 개병신같던지.

이틀동안 한숨도 못자고 미친놈처럼 인터넷을 뒤졌다. 인생 개 ㅈ된거 같은데 이제 뭐 어떻게해야하나. 진짜 방법이 없나 싶어서. 워홀/수능준비/편입 등 뭐가 있긴 있더라.

그중에서 편입을하기로 맘먹고 학원가서 거의 뭐 울듯이 상담했다. 영어문법이라곤 be동사에 am, are, is 있는거 빼곤 아무것도 모르고 단어도 중딩수준빼곤 아무것도 모른다. 그나마 좋아했던 수학도 고1이후론 단 한가지도 공부하지 않았다고 걍 가서 울부짖었음 현실이 답답해서.

그때부턴 열심히 살아온거 같다. 학교는 운이 많이 따라준 덕분에 서성한라인에 붙게됐다. 가서는 재학생들에게 누가될수 있으니.. 수준떨어지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취업도 긴시간을 돌았지만 한 3년전쯤에 적당한 중견와서 밥벌이는 하고있다.

갑자기 유툽 알고리즘에 앰생도살자 웹툰이 떠서보다가 옛생각이나서 와봤다. 그때는 이런주제의 작품 굳이굳이 존나게 찾아보면서. ‘내 인생이네. 나도 앞으로 똑같이 되겠지.’ 라며 개 암울했었는데. 의지가 생겼을때 그걸 실천으로 옮기면 운이 따라주는거 같더라. 실천이 중요하단 말이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더라고.

어이없겠지만 그냥 같은 처지의 사람이 있다면 기운내란 의미에서 글남겨봤다. 2024엔 다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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