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부금, 미국선 미덕 - 한국선 대가 [매일경제 2006-03-03 07:23]        광고 <IFRAME border=0 align=center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ad.naver.com/adshow?unit=130B" frameBorder=0 width=240 scrolling=no height=240></IFRAME> 요즘 미국 대학 모금 관계자들은 '자선 기부 황금기'라며 즐거운 비명이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부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들이 2005년 한 해 동안 쌓은 기부금은 256억달러(약 24조8320억원, 교육 지원협회(CAE) 집계)로 사상 최고치다. 반면 국내 대학들이 기업ㆍ기관ㆍ동문들을 대상으로 받은 기부금은 1조4000억원(2004년 기준, 한국사학진흥재단 집계) 수준이 다. 물론 미국 대학 수는 1000여 개에 달하는 반면 국내는 3분의 1 수준인 350여 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학 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한국 기부금액은 미국에 비해 2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 모금액 상위대학을 보자. 1위인 스탠퍼드는 6억360만달러(5855억원)에 달한다. 이어 2위는 매디슨위스콘신대로 5억 9520만달러(5773억원), 3위는 5억8990만달러(5722억원)인 하버드대다. 국내 대학 중 1위는 연세대로 1754억원, 2위는 성균관대 1544억원, 3위는 포항공대로 1033억 원 순이다. 5배 정도 차이를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서는 동창 기부액이 해마다 6%씩 증가해 전체 기부액 가운데 28%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이 내는 기부금이 40~50%에 달하는 반면 국내 주 요 대학들은 4~5% 선에 그친다. 이 때문에 미국 대학 기부금 모금액수는 상당히 안 정적이다.   [윤자경 기자 / 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