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모르는 일본명문대 소개글이다. <오사카대> 1931년에 제국대학으로서 창설되었으나 원류는 에도시대의 한학(漢學) 학교. 비교적 수수한 국립대이지만 이과계의 연구 수준은 매우 높다. 학생의 기질은 꾸준히 노력하는 형의 우등생이 많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꽤 성실하다. 술을 마셔도 망가지지 않는 그런 고지식한 사람이 많기도. 교토대 콤플렉스가 약간 강하다. 사회적 평판은 간사이권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문과계는 고베대학보다도 존재가 희미하다. “성실해서 일을 잘할 것 같다” 라고 하지만 “너무 성실해서 오사카사람답지 않다” 라는 목소리도 많다. 생활의 장, 인생공부의 장으로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지만, 면학의 장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오사카대학. 압도적으로 이과계의 존재감이 강하고 각 연구, 기술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서는 도쿄대나 교토대에도 뒤지지 않는 면을 갖고 있다. 문과계는 내부적으로도 대외적으로도 존재가 희미. 각 학부 모두 강의가 벅차다. 공부가 좋은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별로 푸념은 들리지 않지만, 다른 대학과 비교하면 학점을 따기가 상당히 힘들다. 또한, 어학 강의는 대개 모든 학부와 학과에 아침 1교시부터 매일 있으며, 이것에 괴로움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많다. 토호쿠대 1907년 도쿄대, 교토대에 이어 3번째 제국대학으로서 설립되었다. 이과계 주체로서 시작하여 1922년에 법·문학부가 탄생. 처음으로 남녀공학을 도입한 대학이기도 하다. 학생의 기질은 “모든 것에서 85점” 의 우등생들. 그런 자신들에게 답답함과 자부심을 느끼면서 눈앞의 과제에 묵묵히 임한다. 개성이나 패기 등은 별로 내보이지 않는다. 사회적 평판은 고장 내에서는 천하무적. 미야기 이외의 도호쿠지역 각 현에 있어서는 “구름 위의 존재”. 센다이의 대학 중에서는 “단연 최고로 영리하고 단연 최고로 촌스럽다” 라는 평가. 하지만 남자는 꽤 인기가 있다. 도시샤대 1875년, 니지마죠에 의해 도시샤에이학교가 창설되었다. 크리스트교 정신을 기본으로 독립, 자치, 평등의 정신, 양심의 자유를 존중하는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하며, 국제주의를 교육 방침으로 한다. 학생의 기질은 밝고 대범하며 프라이드가 높고 행동력도 있지만, 간사이에서는 라이벌이 없는 탓인지 경쟁심이 별로 없다. 미션계이면서 조잡한 면도 있다. 사회적 평판은 미션계의 도련님, 아가씨 대학. 멋부리기 좋아하고 머리가 좋으며 놀 때는 잘 논다. 엘리트 의식이 강렬.(그래도 교토대학 정도는 아니다.) 럭비부가 강하다. 히토츠바시 11875년 사설 상법강습소로서 설립. 1885년 문부성 직할로. 1920년에 도쿄상과대학, 1949년 히토츠바시대학으로 바뀜. 실학의 정신으로 사회과학을 종합적으로 연구. 학생의 기질은 전형적 지방 공립 우등생. 자타가 공인하는 특출한 요령. 요컨대 공부를 좋아함. 이런 것들이 반석이 되어 안정지향을 만들어 낸다. 자기편에게는 믿음직스런 타입. 사회적 평판은 요령이 좋다. 착실하다. 수수하다. 엘리트. 자존심이 세다. 중간관리직에 가장 적합한 집단. “유흥업소에서 뽑은 가장 싫은 대학생” 에서 1위에 오른 적도. 도쿄공대 1881년에 창립된 도쿄직공학교가 전신. 1949년부터 신제 도쿄공업대학으로. 대학이라기 보다는 연구소 같은 분위기로, 지식 오타쿠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학생의 기질은 힘든 수험전쟁을 견디어 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범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과계 특유의 이치 따지기를 좋아하는 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회적 평판은 엘리트이지만 지방에서는 물론 간토권에서도 그렇게 지명도는 높지 않다. 친척 등에게서 “어째서 동네에 있는 국립대에 안 간 거니!” 라며 야단을 맞는 적도 많다고 한다. 도쿄공대생들이 한탄하는 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