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는 무시했다...서울대와 유일한 라이벌이었다... "한강이남 최고대학"의 유래--------------------- 경북대는 지금껏 흔히  "한강이남 최고대학" 으로 불리워져 왔습니다. 광복이후, 1946년에 서울대,경북대를 비롯하여 각도별로 국립대학이 세워졌습니다. 경북대는 대구사범대학,대구의과대학,대구농과대학. 3개 대학이 통합하여 설립되었죠. 대구사범은 일제때부터 경성사범,공주사범과 함께 유명한 3대명문사범이었고,(박정희전대통령이 대구사범을 나왔죠) 대구의전(의과대학)은 경성의전등과 함께 3대의전으로 불리워 졌던 전통의 명문 의대 였습니다. 경북대는 출발부터가 서울대와 쌍벽을 이루는 사범대,의대,농대로 구성되어 졌기에 설립이후, "한강이남 최고대학"의 명칭이 붙여졌던 겁니다. 60~70년대를 거치면서, 여러 대학이 이를 벤치마킹하여,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영남대와 조선대 동아대는 서로가 '한강이남최고사학'이라고 자칭하였고, 부산대의 경우, '한강이남최고대학'의 명칭은 경북대에 선점당해 차마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학보등을 통해 '제2국립대'란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였죠. 당시, 경북대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최고의 명문이었습니다. '서울대는 멀어서, 가까운 경대로 왔다'고 말씀하시는 선배님들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그런분들도 많았구요. 서울의 연세대,고려대가 '연고전'을 하면, '공부못하는 애들끼리 모여서 잘~노네' 하고 말씀하셨던 우리의 선배님들입니다. 하지만, 75년 서울대가 동숭동에서 한강이남의 관악구로 캠퍼스 이전을 시작하여, 80년 공대를 끝으로 캠퍼스이전을 완료하자, 지리적으로, "한강이남"이라는 명칭사용이 어색해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강이남최고대학"이라는 명칭이 워낙 유서깊고 전통있는, 뿌리깊은 칭호였으므로 그이후에도  계속사용되어져 왔죠. 물론, 이때의 의미는 '서울을 제외한'이라는 가정하에, '종합대학 중에서'라는 가정하에 '한강이남'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