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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게시판에서 펀글 (연대MBA가 서울대,고대MBA에 밀려...)

ㄲㄲㄲ 2006.10.07 21:56:25
조회 191 추천 0 댓글 0

제목  [대학평가] 아둔한 의견 추천 : 5   글쓴이  Juicy[강xx](연세인)   조회수  1474  날짜  2006.10.04   비판만 하지 않고 계속 제가 생각하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국제화, 등록금 및 기여입학제 관련) 여러번 글을 올렸는데 못 읽어보셨나보군요. 그럼 다시 저의 아둔한 의견을 염치없이 풀어놓겠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잘하는 분야에서는 더 잘하고 동시에 못하는 분야를 끌어올려야''하는 것인데 ''잘하는 분야는 바닥 모르고 추락하고 가망이 없는 못 하는 분야를 부질없이 끌어올리려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는 좋건 나쁜건 간에 연세대학교의 간판학과였습니다. 마치 고려대학교의 법학과가 그러했듯이. 그렇다면 연세대학교의 경영학과를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면서 다른 부진한 학과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는 팽개쳐버리고 방치하면서 오히려 쌩뚱맞게 국학연구를 중흥시킨다느니 하고 있었습니다. (국학연구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사람들의 perception의 측면에서 국학연구의 중흥이 경영학과의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MBA학위 관련해서 경영대학이랑 국제학대학원이랑 밥그릇 싸움 하느라 서울대, 고대는 다 받은 국제인증을 못 받았는데 학교본부는 그 사이에서 제대로 중재도 못하고 결국 연대만 인증을 못 받아서 망신만 당했습니다. 이번 MBA 모집도 서울대, 고대는 지원자가 넘쳐나는 마당에 연대는 미달이어서 100명이 아닌 98명 데리고 시작했습니다. 이런 아찔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아무런 위기의식이 없더군요. 그 사이에 고려대학교는 잘 하고 있던 법학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아킬레스건이였던 경영학과를 대대적으로 지원해서 결국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눌러버렸습니다. 또 국제화도 연세대학교가 잘 하던 분야니까 더욱 박차를 가해서 추진을 해야했을 텐데, 교환학생도 많이 오고 어학당도 장사 잘 되니까 그 자리에 안주해버렸습니다. 수준높은 외국인교수도 초빙하고 학부의 외국어강의의 수도 비약적으로 늘렸어야 했는데, 괜히 하는 시늉만 하다가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꼴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수준이하의 국제화로 지탄을 받던 고려대학교는 이 분야에서 역시 연세대학교를 눌러버렸다고 할 만큼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연세대학교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이공계 SCI 숫자인데, 과연 이런 전문적인 지표의 개선을 갖고 홍보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perception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총학생회도 계속해서 경쟁대학보다 낮은 등록금을 고수하기 위해서 극한 투쟁을 일삼았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대학 4년간 내는 돈이 아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정말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대학시절 쌓은 지식으로 인정받으면서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입니다. 총학생회의 환상처럼 우리는 학교를 졸업한 후에 만국의 노동자를 단결시켜서 자본가와의 대대적인 전쟁에 나서는 게 아니라, (불행히도) 한정된 수의 일거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고려대생들과 전쟁을 합니다. 개탄스러워도 이게 현실입니다. 총학생회와 한총련, 민주노동당이 함께 힘을 합쳐서 사회주의 강성조국을 만드는 건 '장기적인 비전'이고 일단은 불쌍한 우리 학생들 취직이라도 잘 시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학시절에 20만원에서 30만원 더 내는 대신에 학교의 교육의 질이 개선되고 평판이 올라가서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재학시절에 더 낸 돈은 금방 회수가 가능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대학등록금을 '투자'로 인식해야지 '비용'으로 인식해서는 대학개혁이 불가능합니다. (모든 개혁에는 실질적으로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등록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장학금이 확충되어야 하겠지만, 현재처럼 돈이 넘쳐나는 학생이든 돈이 없어 점심을 굶는 학생이든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한 금액의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야말로 더 불의합니다. (가난한 학생은 300만원이든 330만원이든 못 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맑스주의적 관념에 사로잡혀서 무조건 반대에 반대만 거듭하는 정체된 학생회도 이런 측면에서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합니다. 학교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투쟁을 벌여도 모자란 마당에 자기들을 뽑아준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총련 활동에 올인을 하고 있으니, 어느 학교 학생회인지 모를 일입니다. 사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교직원, 교수, 학생 모두 이러저러 심대한 문제가 있는데 사실 제가 무료사설컨설팅사도아니고 그걸 하나하나 다 지적하고 대책을 내놓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학교가 작심을 하고 문제를 파악하여 연세의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신랄하게 학교를 비난/비판한 이유는 같이 불쾌하자는 게 아니라, 문제의 심각성을 오롯이 받아들여서 제대로된 대안을 내놓자는 것입니다. 기껏 내놓은 대안이 중앙도서관 건립이나 백양로 차없는 거리 혹은 이공계 SCI 라는 것은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통탄해 마지않을 일입니다. 왜냐하면 문제와 해법이 따로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추락하고 있는 건 중앙도서관이 낡았거나 백양로에 차가 다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 이공계 SCI 수가 적기 때문이 아닙니다. 환부는 발에 있는데 의사가 환자의 멀쩡한 두개골을 열어서 환부를 찾는다고 뇌를 휘젓고 있으니 이 어찌 개탄할 일이 아닙니까? 위에 글 쓴 분도 여러 좋은 의견 내 주셔서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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