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유학파 석사이상은 신입부터 관심받는다. 여직원, 특히 이사 사무실에서 비서질하면서 눈 졸라 높아진 년들 꼬리친다. 그러나 최강 고려대. 약간 떨어지는 서울대 연대도 관심주는 사람들 있지만 별 메리트는 없다. 그보다 회사 들어와 딱 3개월만 지나면 파벌 비슷한 것에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힘 좀 쓰는 인간들의 동문 선후배 라인이 약간 영향을 주는 편이지. 근데 동문이란 것이 특별한 연고가 하면 말야.. 그렇지도 않다. 차라리 고교 동문이거나 시군 단위 동향 인맥이 더 커. 내 눈치로 보면 인간이 기업 조직에서 출세하는 요소로 100점 만점에 성실성이 한 40%고 능력이 40%, 학연지연이 10%에 운이 10% 정도 되는 것 같다. 근데 왜 학벌학벌 떠드느냐.. 대부분 승진할만한 직딩은 성실성 면에서 40점 만점 맞거든. 능력도 최소한 35점은 된다. 안 그러면 대리에서 찌질찌질. 30대에 통닭 튀기는 거고. 이미 75점은 다 되니까 중간간부급까지 올라온 인간들이니 나머지 20% 중에서 운은 어쩔 수 없고 결국 연줄인 10%가 크게 느껴지겠지 실제로 아부 졸라떨고 눈치 졸라 보고 스트레스로 자빠져 실려갔다는 사람보면 다 40대 중후반 차장 부장급이야. 이사 달고 싶은데 직속 연줄이 달리니 학연이라도 잡고 늘어지는데 뭐 막상 회사에서 간부급까지 큰 사람이면 그 학벌이 대부분 인설이나 지방 국립대 수준은 되거든. 서울대와 전문대 차이라면 몰라도 어차피 간판차이가 크게 작용 안 하고, 파워가진 실세랑 같은 동문이라 해도 명색이 자기 일에선 프로들인데 완벽하게 실적이 동률일 때 후배 선택할 수는 있어도 확실히 수십년 쌓아온 실적에서 눈에 보이게 차이나는데 무작정 후배 끌어올리면 다른 실세들에게 공격받아 오너에게 밉보이지. 4겔 눈팅하면서 보니까 동건홍이니 서성한이니 고연이니 싸우는데 막상 회사 들어가면 그 정도 차이는 아예 없는 거다. 중간 간부급들 보면 서울대 ~ 거점 국립대까지 다양해. 이사까지 가는 레벨은 위에 썼듯이 신경 쓸 지도 모르겠다만, 그것도 누가 좋은 대학 나왔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능력이 있냐, 같은 능력이라면 좀 더 좋은 연줄을 잡았느냐가 문제다. 설대가 떵떵거리는 것도 과거에 독보적일 때 얘기지. 지금 직딩 설대정도 까지는 별 거 없다.  어차피 졸라게 잘난 놈들은 유학이나 고시로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