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과와 실속과를 나열하기에 앞서 의미의 모호성을 없애기 위해 나름의 정의를 하기로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에 비해서' 이다. 즉, 상대성을 앞서서 생각해 봐야 한다. 낚시과 : 들어갈 당시의 수능 점수에 비해서 졸업할 때는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학과 실속과 : 들어갈 당시의 수능 점수에 비해서 졸업할 때는 훨씬 나은 대우를 받는 학과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낚시과와 실속과의 정의중에서 '수능 점수에 비해서' 란 대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 때문에 이 두 학과의 나열은 상대적일수 밖에 없으며, 어떠한 특정학과를 나열했을때 "거기 썼다가 떨어졌냐?" "거기가 얼마나 좋은데" 라는 리플이 달리지 않기를 바란다. 문과와 이과를 나눠서 나열할 것이며, 통합 낚시과는 따로 처리하기 때문에 별도로 문과 이과의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문이과 통합>> <낚시과> 1.  모든 사범대. 교원대학교 포함.    - 02~03때 부터 불어닥친 사범대 열풍이 지금은 거의 극한의 수준으로 흘러 버린 것이 분명하다.       가장 임용율 높다던 교원대 수학교육과가 임용률이 반절 이하로 줄어든 지금 서울사범대를 포함한       전국 모든 사범대학의 임용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그에 비해 수능점수는 엽기적이다. <실속과> 존재 하지 않음. <<문과>> <낚시과> 1. 서울법, 고려법을 제외한 서울권, 지방국립대 법과대학 - 서울의 중상위권이나 지방국립대중 몇몇 대학의 법과대학은 아직도 상당히 높은 수능점수를 유지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중 법과대학의 이데아인 사시패스, 그리고 300등 유지를 이룬 경우는 꿈만 같은    것이 현실이다. 사시에 합격하지 못하거나 300등 안에 들지 못하는 다수의 사시 패스자들은 자존심 때문    에 7급 끄적그리다가 9급의 세계로 조용히 버로우 하는게 졸업후의 수순이다.    실화로 필자의 지인은 사시를 패스 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량진에서 학원강사를 하고 있다.    기준을 중상위권 대학으로 정한것은 타대학의 법학과는 수능점수도 낮기 때문에 낚시라고 보기엔 어려    움이 많기 때문이다. 2. 중상위권 대학 신문방송학과 - 연세대 신방과는 제외하려 했으나 내가 아는 한 지인의 안습 스토리가 생각나서 중상위권 대학의 모든    신문방송학과를 통합 시켰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오랜 인간관계를 거치면서 수많은 신방과 졸업생들을 봐왔지만 극소수의 인원을 제외    하고는 모두 조용히 버로우 하는게 현실이다. 연세대 신방과의 경우 수능점수는 특정 시기에 1퍼센트를    상회 했음에도 그만큼의 대우는 받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특정 지인의 경우 연대 신방과를 합격할    당시 교차지원으로 지방의 한 대학 한의학과도 합격 했었지만 신방과를 택하고, 그때의 선택을 통한의 순    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졸업후 갈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곳을 희망하는 인원은 굉장하기 때문에 수요 공급의 자연스러    운 법칙에 의해 수많은 다수가 도태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자명하다.    경험에 의하면 신방과를 재학중인 여자들의 경우엔 타과보다 된장도가 순도에 수렴한 경우가 많았다. 그 이    유는 알 수 없지만 귀납적인 사고로는 이러한 정의가 충분히 타당 하다고 본다. 순도의 된장녀들이 졸업    후엔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억척녀로 변한 경우도 포함한다. 3.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 역시 상당히 높은 수능점수를 요하는 학과이다. 하지만 졸업후에 일명 스카이 대학과 서강대의 경영학과     에 발려서 조용히 버로우를 즐기는 습성이 있는 학과이다. 경희대 호텔경영의 영향으로 기타 듣보잡들의     호텔경영이 '생각보다는' 높다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도 시일야 안습대곡이다. <실속과> 문과의 경우에는 특별한 실속과를 찾을 수 없는데, 본인은 그 이유를 문과의 경우는 아웃풋이 학과 네임벨류 에 거의 정확히 비례하는 특성 때문으로 본다. 그래서 아웃풋이 네임벨류에 탄력적이지 못하고, 그 이유로 일명 대박과, 로또과가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다. 점수가 높으면 대우도 괜찮고, 점수가 낮으면 버로우 하는것이 문과계열의 특성이다. 문과의 경우 점점 갈곳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며, 어쩌면 문과 전체를 9급 양성내지 버로우 하는 집단으로 매도 하고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물론 개개인의 경우를 보면 대박을 맞은 경우도 많이 봤다. 명지대 경영학과 졸업후 하나은행 입사, 세종대 인문대 졸업후 행시패스 등등이다. 하지만 낚시과와 실속과의 정의의 조건은 분명 개개인이 기준이 아니라 집단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배제한다. <<이과>> <낚시과> 1. 중상위권 대학의 컴퓨터 공학과 - 공대의 경우 컴공과는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공대로 이름이 알려진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에도 컴공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유지한다. 하지만 현재 프로그래머 들은 겉만 번지르르할뿐 상당히 짧    은 근속년수와 스트레스, 일의 강도 에 비해 낮은 연봉과 대우를 받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미국을 포함 기술 선진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집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받기도 하는    데 (물론 상위레벨) 한국은 기술면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가깝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 한국산업의 특성상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란성 쌍둥이 같은 전자과와 비교했을때 캐안습이 현실이다. 2. 아주대 미디어학과 - 점수가 상위권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높은 점수를 해마다 유지하고 있는 학과이다.    하지만 미디어쪽은 전자과의 한 커리큘럼의 하나일 뿐이며, 때문에 아주대 미디어학과가 타 전자과에 비해    특성화 되었다는 장점을 가질 수도 있으나 석박사가 아닌 학사인 이상 이런 장점은 살리기 힘들다.    그래서 졸업후 취업을 할때 이곳저곳을 찔러볼 수 있는 전자, 정보통신 쪽과는 달리 삼성 sdi등등 특정한    몇몇과 입사에 실패한다면 조용히 버로우 해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3. 의예과 - 분명히 다른 왠만한 일반과들에 비해 아직도 훨씬 낳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예과의 현재 수능 점수는 어떠한가.    의예과 인원 한해 3000명중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하고 1500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을 뽑고 있기    때문에 치의예과를 포함한다고 해도 0.5퍼센트 안에 들지 못하면 쳐다 볼 수도 없는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실에 비해서 의예과, 의학과,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 내지 공보의, (선택사항 이지만 펠로우 생활)    까지 포함하면 15년 앞뒤의 투자 후에 펼쳐진 지금 의사들의 미래는 점점 어두워 지고 있다.    월수입 2000~3000만원을 번다는 극소수의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혹은 정말 0에 수렴하는 극극소수의    정형외과, 이비인후과를 제외하면 페이는 점점 떨어지고 개원했다가 빚지고 망하는 의사들은 넘치고 있    다. 월급 300도 고맙게 다니고 있다는 의사도 있다.(물론 그는 비인기과 이다.)    아직은 물론 좋은 편인 학과지만 그 살인적인 수능점수에 비해 과연 좋은 과인가 하면 정말 캐안습이다. <실속과> 1. 인하대, 부산대 선박과 - 배치표를 들어다 보라. 웬만한 상위권 대학중에 선박과나 조선과가 있는지.    전국에서도 손꼽을만한 이 학과는 낮은 내임벨류 때문에 입시점수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로 인해 졸업하는 동시에 초봉 4000을 호가하는 대기업들에서 앞서서 모셔가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대도 선박과가 있지만 제외한 이유는 당초 점수가 높기 때문에 그만한 대가를 이미    치뤘기 때문이다. 그에비해 인하대와 부산대 선박과는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 80~90에 상회하며    거의 모든 인원이 초봉이 3500을 넘는것이 현실이다. 거기다 이곳은 근속년수도 길어 정년을 채우기     전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일한 단점 이라면 남해 쪽으로 내려가서 근무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만 제외 한다면 정말 실속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