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9527    조회 : 40   스크랩 : 0   날짜 : 2006.10.16 19:04 저는 왜 여기 왔을까....후회가 되네요.. 교대하고...서울쪽 괜찮은 대학 법대 붙고도 여기 왔는데... 임용이 자기 노력만 가지고 안 되는가 봅니다. 임용 4수 하는 사이에 열정은 어느새 식었고.....나이도 어느덧 30이네요... 이제 이번 임용 치고 안 되면...9급 으로 전향 해야겠습니다. 도대체 요즘 사범대는 뭔지 모르겠습니다....임용 응시자격증 하나 달랑 나오는게 다죠 (그것도 교육대학원생.교직이수자들도 다 받으니..별 메리트도 없죠..이 분들을 미워하진 않습니다만...국가의 정책이 잘못된 거죠).일반 기업 쪽에 취업도 거의 불가능하고.. 사범대는 이미 죽어버렸다는 게 사실인 듯 합니다.. 학교 다닐 때...교수나 선배들은......사탕발린 말처럼..열심히 하면 된다고...했는데.. 그건 아니죠......20-30명 중에서 단 1명이 붙는 시험인데... 아휴...진짜.ㅣ 저요 ㅜㅜ 저도 지금 후회막심... 사대 특성상 영어가 필요없었기에 입학이후 지금까지 영어와 완전히 담 쌓고 산 결과. 전 21세기의 무능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적어도 대학 나왔으면 학과를 불문하고 다들 영어가 어느정도는 되더군요. 사대 입학하고 완전히 영어에 손 놓았던 전 일반회사 취직은 커녕 심지어 9급 공무원 시험도 영어때문에 엄두도 못낼 지경. 임고가 아니면 정말 방법이 없는데, 이놈의 티오는....ㅜㅜ 차라리 고3때 수능 망해서 그냥 집가까운데 아무 대학이나 가서 편하게 대학다니다가 공무원 시험 준비나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좀 있거든요. 그 친구들은 지금... 잘 나갑니다. ㅜㅜ 가끔 연락와서 보고싶다고 밥사준다고 나오라는데, 왠지 그냥 못나가겠더라구요. 제 자신이 초라해서 그런건지.. 다른사람들이 행복한게 보기 싫은 못된 맘 때문인건지. 전 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고생도 하고, 밤새워 리포트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힘들게 힘들게 대학 다녔던것 같은데.. 뭘 위해서였지? 라는 의문이 드네요. 뭐 이래봐야 다 소용없다는것도 알지만 저도 모르게 이렇게 써버렸네요 저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명문대 사대(k;)나왔는데.. 입학때만해도 여기 졸업만 하면 바로 교사 되는줄 알았습니다. 부모님도 그래서 적극 여기 가라고 하셨구요. 그치만.. 나이만 먹어가고, 백수소리 들으며 집에서 눈치보며 성격만 버리고 있네요. 다음 임용카페에서 퍼 왔습니다. 씨발 개좆같은 사범대..휴학하고 딴 곳으로 간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