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고등학교 애들도 부산대 가기싫어하는데 이거 말 다한거 아니야?ㅡㅡ;; 대학가 신입생 확보전 [부산일보 2006-02-08 12:12]   신입생 최초합격자 등록이 7일 마감되면서 지역 각 대학 간에 정원을 채우기 위한 '제2 입시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는 각 대학에 최초 등록한 합격자라 할지라도 다른 대학의 추가합격자로 선정될 경우 최초등록을 포기하고 학교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누리사업이나 BK(두뇌한국)21사업에 선정된 대학이나 학부의 경우 신입생 등록률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할 경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재정적 불이익을 받아야 해 각 대학은 사활을 걸고 신입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 각 대학은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추가등록 기간에 학교 간 연쇄이동이 가능한 만큼 최초등록 합격생들의 이탈을 막고 추가합격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대는 서울 상위권 대학에 추가 합격한 학생들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8일부터 학과별로 교수들이 등록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학교의 장점과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설명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대는 오는 15일 사직체육관에서 부산대 출신 CEO 등을 대거 참석시킨 가운데 대규모 신입생 환영회를 열어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부경대는 8일부터 등록학생들에게 목연수 총장의 육성이 담긴 합격축하메시지를 발송하고 추가합격생에게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등록 및 마감날짜를 고지하는 등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동의대도 이날 추가합격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와 함께 학과별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합격과 등록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학과에서는 합격자를 초청해 실습실과 기자재를 소개하고 학과의 교과과정,특성화와 진로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교수들이 간담회를 갖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라대는 모집단위별로 5%에서 25%까지 파격적 수준의 장학금 지원방침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한 맨투맨 방식의 전공상담,예비대학 신설,합격자 초청 캠퍼스 투어 등을 병행하고 있다. 누리사업이나 BK21 지원대상 학교나 학과의 신입생 확보는 대학 측에 발등의 불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사업분에 대한 재정적 지원대상 규모를 확정하는 데 있어 신입생 등록률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최초 등록률이 지난해에 못 미친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전체가 초비상 상태"라면서 "10일 정도 남은 추가합격자 등록기간에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학과는 물론 학교전체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각 대학 사이에는 교육부가 당해년도 미충원분을 다음 학년도로 이월하던 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는 설까지 퍼지면서 만일의 정책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신입생을 채워 놓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7일 지역 대학의 신입생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 △부산대 76.42% △부경대 78.93% △동아대 82.4% △경성대 77.8% △동의대 86.4% △인제대 80.1% △동서대 93.4% △부산외대 88.2% △부산가톨릭대 85.9% △신라대 78% △고신대 71% △영산대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은 오는 17일까지 추가등록에 이어 18~28일 정원 미달학과를 대상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정현기자 jhnoh@busanilbo.com - Copyrights ⓒ 부산일보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82&article_id=0000080148§ion_id=102&menu_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