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들의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 작업이 활발하다. 수천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캠퍼스 리모델링 사업에 나서는가 하면 복합문화시설 등을 지어 캠퍼스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조성된 건물의 일부는 민간 사업자가 상업용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대학 운영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는 지난 2월 전국 국ㆍ공립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4700억여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부산 금정구 장전동 제1캠퍼스 정문 인근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확정했다. 밀양대와 통합으로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부산대는 민간자본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부산 장전동 제1캠퍼스 정문 인근 체육관을 헐고 2400여 평 용지에 500억원을 들여 지상 6, 7층 규모의 최신식 효원문화회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건물을 지어 부산대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연면적 1만여 평 가운데 8700여 평은 30년간 점유권을 가진다. 이에 따라 대형서점 카페테리아 은행 패스트푸드 병원 소극장 등 상업건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