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학생 ‘세일즈’ 나선 대학= 우수 학생을 알리는 홍보전에 열을 올리는 대학도 많다. 건국대는 올해 졸업하는 우수학생 360명의 출신 고교·전공·학점 등 기본 정보와 자세한 자기소개서, 취업 희망 직종이 담긴 ‘건국 엘리트 인재정보’ 라는 책자를 만들어 국내 800대 기업에 배포했다. 건대 취업지원실 관계자는 “2003년부터 이 책자를 배포했는데 초기에는 펼쳐보지도 않고 버리는 기업도 있었지만 이제는 기업쪽에서 ‘책이 언제 나오느냐’고 문의할 정도로 평판이 좋아졌고, 2년 전에 50∼60%대였던 취업률도 올해는 77.2%로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수진과 커리큘럼 등을 담은 학과 소개서를 각 기업에 발송했던 광운대도 올해부터는 우수 학생 프로필을 첨부해 배포하기로 했다. 채용 포털사이트 ‘커리어’의 김기태 대표는 “대학들이 과거 학생들의 취업을 알선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력서 콘테스트나 모의면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학생을 기업에 알리는 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