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총리，9개大 총장 만나 “논술 쉽게…” [쿠키뉴스 2006-10-27 19:49]   [쿠키 사회]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27일 주요 사립 9개대 총장들을 만나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쟁점으로 부상한 논술고사와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3월 김진표 당시 교육부총리가 고려대,연세대 등을 직접 방문,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을 올려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또다시 교육수장이 대학총장들에게 대입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다음달 초 서울대를 포함한 5∼6개 국립대 총장들과도 비슷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수도권 9개 사립대 총장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논술고사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성균관대 서정돈 총장,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연세대 정창영 총장,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인하대 홍승용 총장,중앙대 박범훈 총장,한국외대 박철 총장,한양대 김종량 총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서강대 손병두 총장과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각각 불참했다. ===============================================================================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고교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을 실시하거나 반영비율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대학 차원에서도 고교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논술 출제과정에서 고교 교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달라”면서 “대학들이 논술 출제 원칙과 예시문항,상세한 해설자료를 조속히 공개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또 대학 공동으로 논술 출제의도와 고교 교육방향을 담은 ‘논술교육 매뉴얼’을 개발,배포할 것과 대학 내 논술전문가 지원 등을 부탁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가 고교 논술교사 연수 확대와 논술교육팀 지원,독서교육 강화,토론학습 등 논술교육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총장들은 김 부총리의 발언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대입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김 부총리의 발언들이 대학의 입장에서는 압력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대한민국 교육부 총리가 인정한거면 게임 끝난거다. 저기 없는 대학들 졷잡고 반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