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열고 헌혈캠패인 부산대병원이 1일로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부산대병원은 1956년 11월 1일 군 당국으로부터 부산시립병원 시설을 이관 받아 정일천 박사를 초대 원장을 맡아 부산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개원했다. 1994년 법인으로 개편된 부산대병원은 일반실 899개 병상, 응급실 32개 병상 등 모두 1,081개 병상 규모로 겸직교수와 전임의사, 전공의를 포함해 의사 546명과 간호사 등 모두 1,720명이 종사하고 있다. 연간 진료하는 환자가 80여만명, 수술실적도 1만5,000여건에 달한다. 병원측은 2001년 12월 대형재해 예방 및 응급진료를 위해 부산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원하고 조혈모세포 이식실 등 다양한 특수병상과 맞춤형 진료를 하는 4개의 전문 중환자실도 운영하는 등 지역 선도병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병원측은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환자ㆍ직원 어울림 한마당과 학술 강연회, 소년소녀가장 무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진데 이어 1일에는 개원 기념식과 기념비 제막식을 가진다. 의ㆍ치대 및 간호대 학생과 임직원은 1, 2일 이틀간 헌혈캠페인도 실시, 혈액부족의 심각성을 알리기로 했다. 김동헌 부산대병원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어려운 여건에서 병원이 탄생했으나 이제는 지역 대표병원으로 거듭났다"며 "양산병원 개원 등을 통해 동북아 최고의 메디컬 허브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50년의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