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래에 168이 키라고 하는 안습호빗이다. 처음에는 남자의 기본 키인 170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뻥을 치고 다녔다. 사람들은 아무리 머리를 길러서 위로 뻗쳤더라도 그 숨겨진 2cm를 알아보더라..... '너 170도 안되지?...... 키가 작아서 어디 쓰겠냐...."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키높이  구두다... 운동화 대신 구두를 신고 나니 2cm정도는 카버가 되더라. 그렇게 170을 만들어놓고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내 키는 170이라고 서슴없이 외치고 다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성의 하이힐과같이.. 남자도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발이 상하기 마련이다. 금새 나의 발은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하였고 티눈이 나기 시작하였다. 매우 아팠다.... 그래서 다시 나는 168의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안습키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팠던 기억이 무척 많다...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로,미팅을 나갈때나 소개팅을 할 때에...... 물론.. 여자키보다야 크겠지만서도.... 괜시리 주눅들고... 여자가 나를 싫어하는 눈치라는것이 한눈에 보이더라... 둘째로,같은 또래의 남자들과 처음 만났을 때 인사와 함께 기싸움을 하는데... 키가 작아서 늘 기싸움에서 말렸다. 어깨를 꼿꼿이 펴고 고개를 들어서 군인처럼 서 있어도 170이 안되는 나의 키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러한 컴플렉스로 말미암아 내가 사회에서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고 생각했다. 학벌...... 그래서 시작한 것이 디씨다.... 디씨는 나의 이러한 열등감으로 인하여 입문하게 된 곳이다.... 그나마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중 하나인 공부를 소재로 난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찌질대기 시작하였다.. 내가 잘하는게 없어 공부로 밀어붙여서 중간이나 가자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드는 생각이다. 내가 이런다고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 단 아무것도... 그날부터 나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했다. 키는 더 이상 크기 힘들다... 현재  21세라 군대를 가서 크더라도 그것은 매우 조금일 뿐인게 사실이다. 하지만 난 세상을 살면서 평생동안 이렇게 키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면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결론은 단 하나였다......... 노력... 키 큰 그대들과 정정당당히 맞서서 싸울려면 나는 '노력'이란게 절실히 필요했다. 의미없는 서열싸움은 이러한 노력에 해만 될   뿐이다. 요약: 지금 나의 키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하지만 내 키는 인터넷 상에서 아무리 찌질대도 그대로다. 열등감을 없애는 방법은 2가지다... 키가 크는 방법,, 그리고 '노력'을 하여 열등감을 이겨나가는 방법... 현재의 상태를 보아하니 전자보단 후자가 더욱 더 신빙성이 높다. 따라서 난 나아갈 것이고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