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당시만해도, 고려대의 위상이라고하는것은 결코 연세대에 비등하거나 버금가는것이 아니었다. 서울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자리한 상태에서, 그 뒤는 이화여대랄지 성균관대, 부산대 등이 자리잡고 있었지 고려대는 뭐... 그런데 고려대 초절정 어용 기관지 동아일보에서 스카이, 서연고, 라는 말을 만듦으로써, 세개의 대학을 하나로 묶어 부르게하는게 성공한다. 하지만, 비교적 서울대는 당시 타 대학에 대해 엄청난 수월성을 가졌으므로, 서연고라는 말은 사실상 '서울대와 비슷비슷한 연고대의 조합' 으로 이해되게 되었고, 이것이 훗날 결정적으로 연세대의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 연세대의 많은 과들이 사실상 학문적역량에있어 서울대를 위협하거나 능가하게 되는 경우에도, sky라는 이름하에서 연세대와 고려대는 서울대에 따르는 2류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이것은 연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려대가 가난한 재단을 바탕으로 그간 살림을꾸려오면서도, 대한민국 사학2등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SKY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카르텔이 크게 작용했던게 사실이지만, 이제 세계로 나아가려고 발버둥 치는 고려대가 만년 대한민국 2류일수 밖에없게 된 숙명도 그로부터 온 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한줄요약 ; SKY라는 말이 없었으면, 연세대가 지금 서울대에 버금가는 포쓰를 내뿜고있었을텐데, 고려대랑 묶이면서 덩달아 구린느낌이 나서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