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놔 진짜 미치겠네. 내가 과 MT를 안갔거든? 미쳤는지 금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토요일 저녁에 돌아오겠다는 거야. MT 때문에 1시 30분짜리 전공수업이 휴강되어버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지. 열받는거야 시밤쾅. 300 넘게 내고 학교다니면서 이게 무슨 캐안습 스토리냐고. 게다가 난 금요일 아침 9시에 설캠에서 수업 있단말이지. 그래서 MT 그냥 쨌거든. 수업도 들어야겠고, 솔직히 뭐 가서 술판밖에 벌이는 거 없고 교수님 온다고 하는데 정작 MT같이 오는 교수님은 많아야 두 명? 이런 레벨이라서 짜증나서 안 갔지. 수업하고 연습하고, 그냥 그렇게 보냈는데 아니 이거 MT 안 간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대. ㅋㅋㅋㅋ 감점하겠대. ㅋㅋㅋㅋ 아놔 미치겠는거야 그냥. 장난하자는 것도 아니고. 뭐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무조건 감정이래 시밤쾅 ㅋㅋㅋ 내가 이런 캐같은 일을 당하고도 그냥 있을 거 같냐. MT 불참 때문에 감점되면 가서 존내 따질 생각이야. 개념없이 MT를 금요일 아침에 가자고 한 게 누군데 이제 와서 불참자들에게 감점 먹이냐고. 뭐 수업에 협조전 발행이네 뭐네 이딴 헛소리 지껄이면 진짜 뒤짚어엎을락오. ㅇㅇ 협조전이 문제가 아니라, 과 MT 때문에 수업 자체를 못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그럼 나만 빼고 다른 학생들은 다 진도 나갈텐데. 기가막혀서 진짜. 집행부 인간들이 조낸 개념이 없는 것 같어. 시밤쾅. 하기사 우리 과 집행부 하는 애들 학점이 진짜 캐안습이지 ㅡㅡ b+도 아닌 b에서 c-, 심하면 f를 치는 학점. 사실 집행부 해도 공부하는 애들은 하잖아? 근데 참 미치겠는 게 꼭 소주 몇 박스씩 사다가 기숙사에 모여서 밤새도록 술쳐먹고 공부는 쥐뿔도 안하는 인간들이 집행부랍시고 ㅡㅡ 나 참... 그리고 뭐 축제 때 뭐 한다던데, 그것도 참석 안하면 불이익 줄 테니까 닭치고 참석하라고 이 따위 식으로 말해대더라? 존내 꼬와서 참석 안 할라고. ㅡㅡ 내가 왠만한 건 해주겠는데 진짜 저 따위로 예의없이 나오는 건 못 참아. 학생들이 지네 봉인 줄 알아 완전. 툭하면 2-3만원씩 돈이나 걷어가고 사용목적도 안 밝히고. 돈 받고 싶으면 어디에 쓸 건지 확실히 말하고 공개장부 작성해서 공개하라 그랬더니 나 째려보면서 그냥 가더라? 시밤쾅 ㅋㅋㅋㅋ 아무래도 나 집행부 애들한테 찍힌 거 같지? ㅋㅋㅋ 시밤. 도대체가 ㅡㅡ 아무튼 나는 닭치고 공부 타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