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교수뉨께 편지 써드리려고 하는데.. 그러니까 저번때 말했던 그 홍차랑 만년필이랑 같이 편지써서 드리려고 하는데 조낸 후덜덜이다.. 편지 못쓰겠어.. 뭐부터 써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고등학생 때처럼 유치(?)하게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나한텐.. 정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지기때문에 편지 제대로 쓰려면... 단편소설 분량이 나온단 말이지 -_-; 교수뉨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실꺼같아 ㅡㅡa 분량 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때문에... 내가 살아온 게 좀 판타스틱해야 말이지 ㅠㅠ 그 판타스틱한 것들 교수뉨 수업 덕분에 다 이겨내고 자살기도ㅡㅡ했던것까지도 이겨낼 수 있었던건데 이런 거 다 쓰면 교수뉨 존내 부담스러워하실껄? ;; 다들 알다시피 나 청강중이잖아 ;; 이 이후로 뵐 기회가 적어진다면야 상관없지만 일주일에 최소 두 번씩은 뵈는걸 ;; 덜덜덜 그래서 나는..나중에 대학교 졸업할 때.. 교수뉨께 메일보내던가 아니면 실제 편지를 써서 드리던가 해서 내가 그 동안 왜 그렇게 감사해했는지, 왜 그렇게 존경하는지 졸업 전에 쫘악 써서 드리고 졸업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교수님도 아 얘가 내 수업에서 이런 걸 느꼈구나 이래서 그랬구나.. 뭐 이런 거 이해하실 꺼 같고.. 졸업하면 뵐 기회도 적어질테니 별로 부담느끼지도 않으실테고 오히려 더 뿌듯해하실거 같단말이지 ㅡㅡaa 졸업할 때 그런거 편지써서 드리면. 내일 그런 내용의 편지 써서 드리는 건 좀 캐오바같은데.. 그런데;;; 나 참 스승의 날에 선물만 드리려니까 또 조낸 어색하네 ㅡㅡ;;; 아 물론 저녁에 일식코스요리 쫙 돌리겠지만 ㅡㅡ; 이거 뭐라도 써야 될 거 같은데 큰일났눼 덜덜덜덜... 적절한 대안 없어 횽아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