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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올해도 '20억원'을 한양대에 보냈다…라이벌 성균관대 때문?

0000(180.224) 2024.03.27 18: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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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올해도 '20억원'을 한양대에 보냈다…라이벌 성균관대 때문?(재정열악)

입력2024.03.25. 오후 6:18기사원문)
중소형 증권사 한양증권이 올해도 20억원의 기부금을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내놓는다. 이는 주주들이 올해 받는 총 배당금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사로서 주주들의 비판을 쉽사리 받을 수 있는 이슈임에도 고액 기부를 이어가는 이유는 뭘까. 삼성의 지원을 받는 성균관대에 비해 한양대의 '등록금 의존율'이 높다는 것이 그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25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대한 일반주주 배당액은 보통주 800원·우선주 850원이다.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차등배당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배당액은 보통주 700원·우선주 750원으로 설정됐다.

이와 관련해 한양증권 측은 <블로터>에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주가치제고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배당 총액 100억원 규모로 차등배당을 실시했다"며 "차등배당은 경영진의 소액주주 우선정책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들로부터 '또 다른 차등배당'으로 지목받는 것이 한양학원향 기부금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에 기부금 20억원과 기타특수관계자인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에 기부금 1억4700만원을 지출했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은 김종량 한양재단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곳이다.

배당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이 2022년 1858원에서 2023년 2728원으로 늘었음에도, 배당총액은 동일한 10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한양학원향 기부금은 2022년 17억원에서 2023년 20억원으로 3억원 증액됐다. 주주행동을 의식한 2022년의 배당 및 기부금 정책이 2023년에는 주주친화도가 다소 낮아진 셈이다.

재무의 방향성과는 달리 움직이는 한양학원향 기부금은 숱한 반발을 낳았다. 지난 2018~2019년에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이 100원 오를 동안 기부금은 10억원 늘었고, 2021년에는 30억원을 기부해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대주주에 과도한 기부를 몰아주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한양증권은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도 하지 않고 있는 회사다. 따라서 주주가 기대할 수 있는 자본적 이익은 배당과 매매차익인데, 지난 몇 년 간 한양증권이 배당 강화를 천명했음에도 주가는 2021년 9월에 기록한 2만원을 고점으로 지속 우하향했다. 올 초 들어 금융당국이 저PBR기업들의 시장가치를 향상시키겠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영향으로 1만원대를 회복했다.

한양증권이 한양학원의 '캐시카우'로 작용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배당과 기부금 간 줄타기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한양대학교의 2020회계연도 등록금 의존율이 59.3%에 달했던 것과 달리, 경쟁 대학인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44.5%를 기록해 약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성균관대는 지난 2014년 삼성전자로부터 512억원을 증여받는 등 삼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학평의원회 의사록을 보면 한양대의 자세한 자금사정을 알 수 있다. 지난 2022년 열린 3차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한양대 예산팀장은 본교와 성균관대의 등록금 의존율 및 수강료 수입을 비교하면서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를 분석한 자료를 대학평의원회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발언한다. 또 이상용 기획처장은 "기부금 수입 더 늘려야 하고 병원에서 오는 전입금이 그나마 나아져서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올 1월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예산팀장은 "올해 24학년도 예산이 최근 10년 이내 한양대학교 예산 중에서 가장 힘든 예산"이라며 "202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한꺼번에 진행돼 2030년까지 공사 예정에 약 천억 정도가 부족하다 보니 맥스로 적립도 하고 맥스로 빌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26, 27년도쯤 되면 현재 기준으로 저희가 쌓아놨던 기금들이 전부 다 고갈될 것"이라 부연했다.

한양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자유전공학부인 '한양인터칼리지'를 신설하고, 250명을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학생들을 위한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 또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의 대운동장 조명 공사를 추경을 통해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지출이 요구되고 있다.

한양증권 주주들이 한양대와 '동병상련'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자기자본을 1조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이 쌓은 이익잉여금은 한양학원과 배분해야 하고, 자사주 소각은 자기자본 증가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측은 <블로터>에 "우수 인재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학교 사업에 도움을 주는 부분은 당사의 창립 목적 중 하나"라며 "기부금을 최대주주에 대한 또 다른 배당의 성격으로 바라봐주시기 보다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육성하기 위한 기부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승혁 기자(ksh@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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