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시절엔 성균관과 한양이 후기대 지존급이었는데 법대를 위시한 성균관이 후기대 문과에선 최고였지만 어문계열이 강했던 외국어대도 한자리 차지했었다

학력고사 시대까진 어문계열과 더불어 정외과와 경영학과 등도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예전의 위상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외무고시에서는 힘을 쓰고 있는데 그외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를 찾기 힘들다
전체적으로 어문쪽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에 따라 타격을 맞은 것인데
용인캠을 분교가 아닌 처음부터 이원화 정책으로 발전시켰으면 어땠을까?어문학과는 순수하게 서울에서만 운용하고 성균관처럼 용인캠은 이공계 위주로 차별화시켰다면 좋았을거 같다
서울의 주요대학중 제2의 캠퍼스가 서울지척에 있는 학교는 성균관/경희/한국외대 3학교인데
성균관은 처음부터 이원화를 잘 이루었고 경희도 우여곡절 끝에 이원화를 성공시킨 모양새라면 외대가 제일 고전하고 있다

이원화를 한다면 정서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서울캠은 문과위주로 시설이 중요한 변두리캠퍼스는 이과위주로 해야한다
외대의 정체성이 어문계열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과감하게 용인캠을 이공계 위주로 키웠어야 했다

용인캠을 어문위주의 분교로 운영한 결정이 안타깝다
잘못된 정책이 서울캠도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진거 같다
결과론적인 얘기이고 미래를 내다보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정말 어려웠긴 했겠지만
성균관이나 경희에 비교되는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