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대 캠퍼스, 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3

4갤러(125.128) 2024.11.30 18:30:19
조회 73 추천 2 댓글 1

고대 캠퍼스의 암울한 위기, 공간적 제약이 대학의 발전을 가로막는, 그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두가지 경우로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첫째는 지금의 단과대들을 모두 그대로 두는 경우

둘째는 현재의 단과대들을 조정하는 경우

 

1. 첫째 방안을 전제로 한다면 앞의 두 번의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대 캠퍼스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캠퍼스 용적율 상향조치로 얼마간의 여유를 얻었지만 그 여유는 금방 사라진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공간수요를(지금 우리나라 대학들은 선진국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야 할 점프기라고 판단된다)

그냥 현재의 캠퍼스에서 소화한다면 건물은 점점 더 고층화될 것이고 지하캠퍼스 개발도 또 추진해야 할 것이다.

건물 간의 간격도 더 짧아지고 녹지는 현재도 제대로 된 곳이 없지만 그야말로 사치가 될 것이다.

마치 도시의 다운타운 거리처럼 될 수도 있다. 이런 곳은 대학캠퍼스로서는 드러나지 않는 중요한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대학캠퍼스에는 건물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녹지와 조용한 휴식공간이 필요하다.

연구와 학업에 전념하면서 연구실이 아닌 편안한 공간에서 쉬면서 사색도 하고 이를 통해 영감과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한 교수와 학생들에게 정서적 힐링도 제공한다.

 

그렇다면 수도권에 제2캠퍼스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고대 근처의 중고교나 주택지를 매입하는 방안은 부지규모에 비해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서 효과도 효율도 낮다.

2캠이 의미있는 수준이 되려면 20만평은 되어야 하고 아무리 작아도 10만평은 넘어야 한다.

그리고 교통이 원활하고 정주환경이 조성가능하고 또 주변에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런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송도는 애초에 정부가 작정하고 만든 경제자유구역 이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공업지역인 경인산업단지가 주변에 있고 정부는 입주기업들에 파격적인 법인세 혜택을 주고 국내 규제들의 예외 적용을 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이제 고대가 수도권에 제2캠을 조성하려면 아무리 지자체와 협력해서 부지제공과 재정지원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입지 자체가 제2캠에 적절한 곳을 찾기란 현재는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설령 고대가 제2캠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해도 제대로 된 규모의 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려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재정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조단위의 자금이 필요하고 더 문제는 고대의 재정능력이다.

2캠은 건물은 그럭저럭 지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캠퍼스의 운영비용은 경상비로서 매년 발생한다.

바로 이게 과거에 고대가 송도입주를 포기한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또 시간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연세대의 경우 2008년에 결정된 송도캠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는데 16년이 걸렸다.

병원 등 2단계 YSP 완공까지 고려하면 거의 20년이 훌쩍 넘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의 경우 2010년에 시흥시와 협약을 맺고 지금 14년이 흘렀지만 병원은 곧 착공이고 일부 연구시설만 완공된 상황이다.

고대의 재정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규모의 제2캠을 조성한다면 재원조달도 문제지만 제2캠 이외에 다른 곳에 대한 투자는

거의 스톱된다고 해야한다.

그래도 이게 조성되면 공간적 한계에서는 벗어나게 된다.

 

다만, 적절한 입지와 적절한 규모의 부지 획득 가능성, 엄청난 재정적 부담과 취약한 고대의 재정능력, 2캠 이외의 다른 재정적 투자수요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 등등... 정말 이 방안을 선택하기에는 고대로서는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AD 해커스로스쿨전국모의고사 3/15(토) 온·오프 동시시행 운영자 25/02/08 - -
AD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전원증정 쿠폰 이벤트> 운영자 25/01/01 - -
5743841 서울시립대-서울과기대-서울교대 통합하여 국립수도대학 출범 [3] ㅇㅇ(117.111) 03.01 132 2
5743840 성대 글경영 [1] 4갤러(211.234) 03.01 83 4
5743839 헬린님 경희대 한약학과<< 누백 어느정도인가요? [2] 4갤러(110.34) 03.01 125 1
5743838 그로벌 연설고/국내 설연고 [2] 4갤러(211.36) 03.01 27 0
5743837 서울과기대가 연고대를 따잇하는 사회가 4갤러(223.38) 03.01 52 2
5743836 입시전문가 헬린 피셜 [8] 4갤러(211.234) 03.01 378 13
5743835 서울과기대도 언젠가 연고대 따잇하지 않을까 [1] 4갤러(223.38) 03.01 64 2
5743833 2025 TOP20 대학 [1] 4갤러(14.38) 03.01 105 1
5743832 근데 시립대는 리크루팅 왜케 안가는거임? [2] 4갤러(106.101) 03.01 123 2
5743831 세계의 수도 뉴욕은 4갤러(223.38) 03.01 27 0
5743830 애이 충남대는 서비스로 채용설명회가는거네 [1] ㅇㅇ(220.75) 03.01 75 2
5743829 지성인들이여! 대학생들이여! 모이자! 대학로에 4갤러(106.101) 03.01 40 1
5743828 중앙대 신방 4갤러(218.55) 03.01 47 0
5743827 인하대 올해 라인 근거 있는 분석 [4] 4갤러(211.234) 03.01 203 4
5743825 작년 입결표와 현재 추정 상황 [3] ㅇㅇ(211.60) 03.01 368 1
5743824 4갤 신기한 점 4갤러(211.234) 03.01 46 0
5743823 충남 >>>>건국,아주 [1] 4갤러(106.101) 03.01 66 2
5743822 [1] 4갤러(175.202) 03.01 17 0
5743821 인서울 대비 부산경북은 어디쯤임? [5] 4갤러(39.7) 03.01 119 0
5743817 아니 동국대는 왜 깝쳤냐고 ㅋㅋㅋㅋ [3] ㅇㅇ(1.219) 03.01 269 7
5743816 구립대학 같은 거 없나 [8] 4갤러(223.38) 03.01 65 0
5743815 판사들이 지역 선관위장을 겸임못하게 해야한다 [1] ㄴㅇㅀ(1.237) 03.01 40 4
5743814 시립대랑 그 과기대가 국립맞지??? [7] ㅇㅇ(117.111) 03.01 138 3
5743813 대학교 탄핵반대 시국선언이 가져온 뜻밖의 효과 ㅇㅅㅇ(1.237) 03.01 51 3
5743812 국호를 서울공화국으로 해도 되긴 함 [12] 4갤러(223.38) 03.01 103 2
5743811 동국대 공대 입결 잘나온듯 [7] ㅇㅇ(106.101) 03.01 269 4
5743810 애미뒤진 경희대 96학번 의료경영 훌리새끼 지금도 있냐?? [9] 4갤러(106.102) 03.01 75 5
5743803 대학교 탄핵반대 시국선언 현수막 (1.237) 03.01 132 3
5743801 10년후 종합대 서열예측 ㅡ설연성고 건중한 서시경이 [6] ㄱㄱ(118.235) 03.01 137 3
5743800 사립은 딱 이것들만 밀어 줘도 된다 [4] 4갤러(223.38) 03.01 111 3
5743799 아침부터 치열하네. 오늘은 어디 토론임? [1] 4갤러(39.7) 03.01 70 0
5743796 한국은 국가가 사립대학에 세금을 심하게 퍼붓는게 문제다 [3] ㅇㅇ(124.49) 03.01 86 4
5743795 헬린이가 인하대 망했다고 하던데 4갤러(211.234) 03.01 237 2
5743794 헬린/코핌입결표조작질하다가들통 ㅈㄴ조심하네 [2] ㅇㅇ(211.234) 03.01 151 3
5743791 서울과기대도 언젠가 연고대 따잇하지 않을까 [5] 4갤러(223.38) 03.01 96 2
5743790 헬린 피셜 : 인하대 올해도 폭망 [8] 4갤러(211.234) 03.01 369 13
5743788 같은 지역에 국립대학이 있으면 [4] 4갤러(223.38) 03.01 85 2
5743787 종합순위 <서연고> <성서한> < 중시경동건><외홍> [7] ㅇㅇ(211.234) 03.01 74 1
5743784 ❤+ 서양 중 3 ( 물 많음 ) . JPEG 4갤러(223.38) 03.01 109 3
5743782 서울시립대가 뉴욕시립대처럼 커졌으면 좋겠다 [10] 4갤러(223.38) 03.01 125 0
5743778 단국대를 지방으로 이전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6] 4갤러(223.38) 03.01 143 0
5743777 최근 3년 이화여대 중앙대 중복합격자 선택대학 [6] ㅇㅇ(211.235) 03.01 193 4
5743776 한양대를 시립으로 전환하면 어떨까 [6] 4갤러(223.38) 03.01 134 0
5743775 솔직히 올해는 의반때문에 4갤러(121.139) 03.01 68 0
5743771 서울 밖 대학은 대학으로 보기 힘들다 4갤러(1.243) 03.01 75 5
5743766 사회에서 인식하는 경희대 [5] 4갤러(211.234) 03.01 249 8
5743764 인서울 메리트도 없는 대학 가면 [7] 4갤러(1.243) 03.01 182 2
5743762 비서울대가 입결논쟁은 4갤러(211.203) 03.01 56 1
5743753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한국공대(한국공학대), 한양대(ERICA) [1] 4갤러(211.36) 03.01 142 3
5743752 성대 막차 성적 [2] ㅇㅇ(211.195) 03.01 204 7
뉴스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잠입 수사 중 학생회 임원 도전 디시트렌드 03.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