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말할것도 없다. 공대는 바닥을 쳤어. 더이상 나빠질게 없는 유일한 전공이야. 예전보다 봉급수준도 높아졌어. 예전보다 기업내에서 굵직한 자리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어. 이젠 상경계를 제쳐버렸지. 안정성의 문제에서도 IMF때 된서리 맞은 이후로는 철밥통까진 아니더라도 유리밥통도 아냐. 변리사등 공학관련 고시도 생겼어. 취업말고는 할게 없던 시절에 비하면 유리한 조건이지. 공직에 있어서도 말도 안되던 기술직 승진 제한선도 없어졌어. 예전에는 단 한명도 없던 공대출신 고위공직자가 청와대 비서실장에 장관에 줄줄이 사탕이야. 취업은 원래 쉬웠다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 다른 전공들 사이에서 독보적이지. 우리나라가 가진 경쟁력중에 최고가 기술 경쟁력이란것도 알고있지? 해외에서 공부하고 정착하기에도 공대만한게 없지. 일일이 비교해줄까? 의대? 예전에는 개업하고 부유하게 사는데 아무 문제 없었지. 하지만 지금은 병원도 망한다는 시대야. 의사도 경제난때문에 자살하는 시대야. 얼마전에 생활고로 인해 동생에게 자길 죽이라 하고 보험금 타먹었다가 7년만인가 자수한 사건 알지? 그 생활고를 겪던 형도 의사였어. 예전과 비교하면 가장 나빠졌고 앞으로도 꾸준히 나빠질 전공이 아닐까 싶다. 상경계? 요새 개나소나 다 경영학하지? 애초에 경영학은 학문이 아니라고 할만큼 학문적인 독자영역이 없었는데 그나마 캐발림 당하고 있잖아. 여기에 공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을 당할수는 없다구. 인문대와 자연대는 굳이 비교 안해도 알지? 공대가 어떤 곳인지 철모르는 고딩들은 모를거야. 공대야말로 천재들이 제대로 부각되는 전공이야. 그리고 기술산업국인 우리나라에서 절대 사라질수 없는 전공이지. 공대로 와. 무엇을 기대하고 오던, 그 이상을 누리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