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훃들이 보기엔 이 사람이 나쁜 놈이야?

훃아 2006.02.28 00:52:47
조회 495 추천 0 댓글 28

ㅆㅂ 내가 자주 들르는 카페 익게에 있길래 퍼왔는데.. 이런 글이 있네? 근데.. 이 사람 글에 나쁜 놈이라고 적는 여자들이 조낸 많은것 같아.. 남자들은 대부분 '잘했다. 당신이 잘못한거 없어.' 뭐 이런 의견인거 같구. 여자들은 대부분 'ㅆㅂ 조낸 나쁜 색히네. 당신이나 그 여자네 부모나 똑같은 개색히야.' 뭐 이렇게 갈리는것 같아.. 훃들 의견은 어때? ------------------------------------------------------------------ 저는 작년에 사법고시 합격한 사람입니다. 집안은 어렵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정말 어렵게 공부한 사람입니다. 제게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제가 공부 시작하는 순간부터, 합격의 기쁨을 얻었던 그 순간까지 저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참 고마운 감정을 갖고 있는데요.. 몇가지.. 좀 걸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동안 연애와 공부 전부 다 잘할 자신이 없어서 그녀에게 공부하는 동안 좀 소홀해지더라도 제 마음은 변한게 아니니 이해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 어떻게든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 거기까진 이해합니다만.. 그냥 잠깐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날은 하루종일 그녀만을 위해 살아야합니다. 한마디로 하루종일 같이 노는거죠. 안그러면 당장 끝장이라고 해서 정말 필사적으로.. 하루에 잠 4시간 정도만 자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그렇게 자주 만난것 때문에 2년 잡았던 공부 기간이 두배로 늘었구요.. 그 기간동안 돈을 벌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해서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합격전에 그녀의 집에 인사를 갔었는데.. 그녀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정말 눈물나게 개무시를 당했습니다. 돈없는 집안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가진것 없는 가난한 고시생이라고.. 그녀의 여동생의 남자친구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명절때 같이 찾아갔다가 정말 말로 다하기 힘든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때 정말 쓴 눈물을 많이 삼켰죠.. 물론 지금이야 합격한 후라 대접이 다릅니다. 저 볼때마다 언제 결혼할꺼냐고 닥달입니다. 솔직히.. 그 집 사람들 때문에 결혼하기가 꺼려집니다. 게다가 제가 사랑하는 그녀가.. 제가 공부하는 동안에 제 공부에 헌신적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자기는 일주일간 직장 다니다가 주말에 쉴때, 저한테 찾아와 놀아달라고 하는게 전부였지요. 데이트 할때도 없는 집안 형편에 제가 데이트 비용 거의 다 부담했구요. 물론 데이트 할때 그녀에게 풍족한 데이트를 경험하게 해주지 못한것은 미안합니다. 여튼.. 4년간 사귀면서 둘사이에 성관계도 없었습니다. 제가 혼전순결주의자라서요.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는 4년동안 공부하는 동안 주말에 만나서 같이 놀았던거..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제가 사법고시를 합격한후 사람이 변한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그녀를 결혼할 정도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저의 어려움에 같이 아파하며 저를 봐주었다면 정말 깊이 사랑했을테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 공부하는데 뒷바라지 하시느라 저희 어머니 등골 빠졌지만 그녀는 저희 어머니한테 명절때 선물한번 한적 없구요.. 아니 아예 저의 어머니를 노골적으로 싫어합니다. 가난해 보인다고.. 그런 가난한 어머니의 아들인 저는 없는 돈 털어서 명절때마다 그녀 부모님께 약소하나마 선물도 계속했었구요.(물론 그분들은 제 선물따위 기에 차지도 않아하셨습니다.) 게다가.. 막말로 책임질 짓도 한적 없구요.. 지금도 그 집에서 예전에 당했던 수모와 모욕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그리고 저 시험 합격했다고 180도로 태도 바꾸는 그들의 모습도 구역질나구요.. 지금 누구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녀와 헤어지려고 생각중인데.. 그녀는 자꾸 은연중에 시험 합격했으니 결혼 언제할꺼냐고 자꾸 협박을 합니다. 그녀는 제가 시험 합격했다고 그녀를 차버리면 드라마에 나오는 못된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될거라는데..;; 정말 그런가요? 그냥 사귀기만 했었고.. 책임질짓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렬히 사랑했던 것도 아니고.. 제가 공부하는 동안 그녀가 저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했던것도 아니고.. 그 집 사람들은 어려울때의 저를 개무시 했었는데.. 단지 고시생이고.. 이제 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차버리면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파렴치하고 나쁜 인간이 되는건가요? 진지하게 묻습니다.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 많은 분들이 그렇게 무시당하면서 왜 사귀었냐고 하시길래 간단히 적습니다. 솔직히 그녀에 대한 사랑은 아주 옛날에 끝장났고, 그녀에게 4년간 느꼈던 감정은 그래도 떠나지 않고 함께 해주는 친구에 대한 감정 정도였습니다. 친구와 같은 감정 때문에.. 막상 정리한다고 하는것도 결심이 서지 않았고.. 그리고 제가 공부하는 동안에 헤어지면 그녀 가족들이 무시하는대로 별볼일 없는 놈이 되버리는 것 같아서 이를 악물고 견딘것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했던 개무시는 조금 구체적으로 쓰자면.. 추석때 그녀 여동생 남친이랑 같이 찾아갔을때 그사람과는 따로 밥상을 받았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그 남자는 상다리 휘어지게 상을 받았고,, 저는 정말 초라하게 받았지요.. 뭘 그런걸 마음에 담아두냐고 하실분도 있겠지만.. 그런것이 더 마음에 사무치는 법입니다.. 그리고 대놓고.. '자네 혹시 애비없는 후레자식이라는 말은 들어봤나? 애비없이 자란 사람치고 제대로 된 놈을 못 봐서 말야.' 라던가.. '홀어미 밑에서 자랐으니 혹시 결혼한다고 쳐도 우리 딸 고생만 직싸게 시키겠구만. 솔직히 양심이 있으면 우리 딸이랑 헤어져주는게 인간의 도리아냐?' 라던가.. 그 집 여동생에겐 '언니.. 참 눈이 삐었다. 왜 저런 사람이랑 사귀어?' 그녀 왈 '착하잖아. 바람필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는 인간이구.' 이런 말들을 추석때 들었습니다.. 몇개 더 있습니다만.. 울분 때문에 못 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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