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1980년부터 참여정부까지 25년간 주요 공기업 49곳의 역대 사장 352명의 출신지역과 학교 등을 분석했다. 이 조사에선 박정희 정권 때 임명됐다가 80년대까지 계속 근무한 인사가 포함됐으며,조사 항목중 확인이 안되는 경우는 분석대상에 서 제외했다. 분석결과,출신지역은 역대정권을 통틀어 영남이 앞도적으로 많았 다. 박정희(경북 구미) 정권부터 전두환(경남 합천)·노태우(대구)· 김영삼(경남 거제) 정권까지 이어진 영남정권의 득세를 공기업 낙 하산 인사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 세부적으로는 경남지역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57명으로 뒤를 이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44명)·서울(41 명)·충남(23명)·전북(18명) 순으로 많았다. 광역시만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 다음으로 대구(13명)·부산(12명) ·울산(4명) 순이다. 부산,울산,경남·북,대구를 포함한 영남권 출신은 150명으로 전체 의 42.6%를 차지했다. 전남·북과 광주 등 호남지역을 합한 것(65 명)은 물론,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경기·강원 출신(73명)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출신 대학에서도 편중이 심해,서울대 출신자가 모두 103명으로,10 명 중 3명(29.3%)이 이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신자들이 10명 이상인 곳은 육사(44명)·고려대(42명)·연세대(20명)·부 산대(12명)가 있었다. 육사 이외에 해사(8명)·공사(6명) 등 사관 학교를 한테 묶을 경우 60명으로,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 다. 다만 대학과 달리 출신 고교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고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11명을 각각 기록한 경북 고·광주고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산·경남지역에선 부산 고 10명,경남고 8명,마산고 5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광주 제일고와 전주고가 각각 6명을 기록했고 경복고를 비 롯해 보성고,서울고,목포고 등이 5명을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현 대통령 모교인 부산상고(3명)를 비롯해 상고 출신은 16명, 공고는 12명,농고는 1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 분석 보고 놀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