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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별궤적 사진 만들기
몽골에서 찍은 사진 정리하면서별궤적 찍은 거 몇 장 스택하는데좀 괜찮게 스택하는 법 찾은 거 같아서 안 까먹을 겸 기록함1. 라이트룸에서 별궤적 사진 중 하나를 보정하고 보정값 복사하기별사진 보정했으면 현상탭 왼쪽 아래에 복사 버튼이나라이브러리에서 사진 선택 - 우클릭 - 현상 설정 - 설정 복사 클릭그럼 무슨무슨 항목 복사할지 뜨는데그냥 모두 선택 해도 됨어쨌든 중간에 색이 틀어진다거나 노출이 다르다거나 하면 스택이 망하니까'흰색 균형', '노출', '자르기', '마스크' 는 꼭 체크해서 균일한 사진이 되게 해야됨2. 다른 별궤적 사진에 설정 붙여넣기이제 다른 별궤적 사진도 다 선택한 다음에 (처음 사진 클릭하고, 마지막 사진을 Shift+클릭 하면 편함)우클릭 - 현상 설정 - 설정 붙여넣기사진 많으면 여기서 시간 좀 오래 걸림3. 포토샵으로 사진 불러오기포토샵으로 사진 옮기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하나는 라이트룸에서 별궤적 사진 전체 선택우클릭 - 응용 프로그램에서 편집 - 포토샵에서 레이어로 열기(중요!)그냥 '어도비 포토샵에서 편집' 누르면 사진 하나하나 다 따로 열려서 안 되고맨 아래 레이어로 열기를 눌러야됨근데 나는 양이 많아서 그런지 열리다가 포토샵 튕겨서 아래 두번째 방법으로 했음일단 라이트룸에서 별궤적 사진을 모두 내보내기 한 다음포토샵 실행 - 상단 메뉴바 '파일' - 스트립트 - 스택으로 파일 불러오기여기서 찾아보기 눌러서 별궤적 사진 다 불러오면 됨삼각대 제대로 고정하고 찍었으면 사진 안 흔들렸을테니까굳이 아래 '소스 이미지 자동 맞춤 시도' 체크 안 해도 괜찮음둘 중 어느 방법을 썼든이렇게 파일 하나에서 레이어가 주르륵 불러와졌으면 성공임4. 별궤적 만들기이제 불러온 레이어에서맨 마지막 별궤적 사진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전부 선택한 다음위에 블렌딩 모드를 '밝게 하기'로 바꿔줘그럼 이렇게 별궤적은 생기는데사진이 개지랄 남5. 배경 분리하기(레이어가 너무 많아서 별궤적 사진들은 그룹으로 묶어둠)이번에는 아까 남겨놨던 맨 마지막 사진 레이어를 'Ctrl + J'를 눌러서 복사한 다음레이어 순서를 맨 위로 올려줘그리고 좌측 툴바에서 '개체 선택 도구' 클릭안 보이면 요술봉 도구 꾹 누르면 나옴그리고 마우스를 하늘에 갖다대면 저렇게 분홍색 오버레이가 뜰텐데여기서 클릭하면 알아서 선택영역 따줌그리고 올가미툴로 세세하게 선택영역 깎아주면 됨 (Shift 누르고 선택영역 그리면 추가, Alt 누르고 선택영역 그리면 제외 됨)그리고 Ctrl+J로 레이어 복사하늘만 분리된 레이어가 생겼음그리고 다시 아까 개체선택했던 배경 복사 레이어를 선택한 다음'Ctrl'을 누른 상태에서 하늘 레이어 미리보기(빨간 동그라미 친 거)를 클릭그럼 아까 하늘 레이어 선택영역이 그대로 다시 선택됨이번엔 선택영역 지정된 상태에서 Del 눌러서 하늘을 날려줌이러면 땅 레이어가 생긴 거임이 상태에서 하늘 레이어만 불가시 상태로 바꾸면 이렇게 되는데아직 부족해서 추가 보정 더 할 거임6. 별하늘 보정아까 하늘 레이어 선택한 다음블렌딩 모드를 '하드 라이트'로 변경그럼 이렇게 맨 마지막 별사진만 중첩되면서 좀 더 별궤적 같아보임나는 아예 마지막 사진을 은하수랑 더 잘 보이게 따로 보정해서 좀 더 디테일을 살렸음근데 하드라이트가 먹였더니 사진이 좀 어두워진 느낌이라하늘 레이어 불투명도를 조절해서 적당히 보기 좋게 바꿔줘근데 이렇게 하드라이트를 먹이면별 궤적이 흐릿해져서 별궤적만 또 조금 진하게 살릴 거임처음에 '밝게 하기'로 블렌딩 모드 바꿔놨던 사진들을 전부 선택한 다음에레이어 복사(Ctrl+J) → 레이어 병합(Ctrl+E) 해서복사본을 하나 더 만들어줘그 다음 별궤적 복사 레이어를 맨 위로 순서를 바꿔주고아까 땅 레이어 옆에 미리보기 Ctrl+클릭 - Del 해서 땅을 지워준 다음블렌딩 모드를 '소프트 라이트'로 바꿔줘그 다음에 불투명도를 적절히 조절해주면이렇게 최종 사진을 완성할 수 있음방금 별궤적 레이어를 복사할 때초반 사진은 불투명도를 낮게 해서마지막 사진으로 올 수록 불투명도를 올린 다음에 레이어 병합을 했으면진자 꼬리 그리는 거처럼 궤적에도 그라데이션을 넣을 수 있긴 한데 귀찮아서 안 했음
작성자 : 김도시락고정닉
700편 달성 기념 영린이 탑텐
1. 마부제 박사 (1922) / 프리츠 랑처음으로 나에게 영화는 내용이 아니라 화면을 보는 것이라고 알려준 참 영화 스승님의 대표작 프리츠 랑의 영화표현주의라는 명목으로 영화를 볼때 마부제 박사가 최고인거 같음. 각종 소품과 무성영화 시대의 연출력을 한 껏 뽐내는 개개의 숏들로5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감. 테아 본 하르보우가 쓴 꽤나 지능적인 느와르 스토리도 한몫하고.2. 셜록 2세 (1924) / 버스터 키튼아마 메타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뭐에요? 라고 하면 이 영화를 꼽을거 같음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매체라는 점을 긍정하고 미친 장르적 재미까지 더 하면서, 삶과의 상호보완성을 온전히 긍정하지 않은 듯한 엔딩까지20년대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도로 모던한 내러티브가 너무 좋았음. 근데 그거 빼고 순수한 로맨틱 코미디로만 봐도 좋은듯.3. 웨건 마스터 (1950) / 존 포드프리츠 랑과 더불어 영화는 내용이 아닌 숏을 봐야한다는 걸 알려준 참스승님 2 존포드의 최고 걸작으로 꼽고 싶음 (사실 기분 마다 최고작은 바뀜)존 포드가 추구하던 영화 내의 일탈성과 잉여를 총집합한, 포드의 자연미학이 총집대성된 작품처럼 느껴짐.스펙타클만 보면 정말 허무맹랑한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포드의 특징이 이념적 충돌이 현존하는 불균질한 세계를 균질하게 뽑아내는 능력이니,그런것들을 최대한 무시하고 가장 과잉된 미학에 집중한 이 작품이 최고작이어도 무방할 거 같음.4.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 스탠리 큐브릭처음으로 예술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에 입문시켜준 작품.큐브릭 영화의 특징은 세계의 거대 원리가 존재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마치 마리오네트처럼 움직이는 냉소적 세계라고 생각하는데아예 여기선 인물을 뛰어넘어 세계 그 자체가 전사되어 버린 그 미친 구성에 그냥 두손두발 박수를 치게됨.5. 이레이저헤드 (1977) / 데이비드 린치린치 세계의 시작. 린치 세계의 특징은 세계로부터의 도피와 욕망의 분출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특징이 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나타남.그런 린치 세계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최고작으로 꼽고 싶음.그리고 낙태를 꿈꾸는 이성애자 남성의 욕망 표출기라니 그냥 끔찍한 혐오 영화로 봐도 GOAT임6. 지옥의 묵시록 (1979)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정말 광기 그 자체인 작품.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겠다는 작품은 많은데 대부분 유치하게 끝나는 판에 얘는 정말 깊게, 정말 깊게 들어감.개미친 스케일이나 촬영 같은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불균질한 여정의 종착에 걸맞는 커츠 대령의 신비로움을 만들어내는 연출과그러면서도 가장 끔찍한 인간의 심연이 가장 나약한 마음에도 비롯되었음을, 크게 구술하지 않고도 역설하는 연출이 대단한거 같음.7. 숏 컷 (1993) / 로버트 올트먼진짜 무수히 많은 구슬을 꿰어 내는 능력은 올트먼 만한게 없음. 그 중에서도 그의 연출력이 가장 완숙했을 때를 빗내는 작품.재기발랄한 매치 컷으로 전환되는 속도감 있는 편집도 그런데 가끔은 5분짜리 모놀로그를 쓰는 등 그 감정의 골자리를 빈틈없이 깊게 파는꼼꼼한 연출력이 정말 소름 돋는 작품.8. 엉클 분미 (2010) /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영화는 유령이다'라는 전제를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사실상 그 노골성이 영화의 테마를 가장 잘 빛내주고 있는 기이한 작품.기억 속에 잠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아피찻퐁의 야심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함.9. 마스터 (2012) / 폴 토마스 앤더슨이 영화는 진짜 그냥 볼때마다 쳐움. 진짜로. 살면서 본 것중에 가장 쓸쓸한 영화임.겹겹히 쌓인 스토리의 레이어가 가끔 라캉적 세계 같은 뻔한 병리적 놀음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런 것들이 전시하려고 하는인간의 가장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외로움에 가장 잘 다가간 작품이라고 생각함.10. 자마 (2017) / 루크레치아 마르텔끊임없이 세계를 일탈하려는 감각 속에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음에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세계와 그 무력감을 잘 드러낸 작품.동시에 이것을 자국의 역사성과 결부시킴으로써 반제국주의적 의식을 완연히 드러내는 남미 좌파적 영화이기도 함.lynchian한 후대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불가해라는 감각을 잘 살린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이외에도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들(솔직히 탑텐 존포드로 다 채워도 될거 같음), 히트, 고령가 등등 넣고 싶은게 많은데 일단 이렇게 탑텐을 찜 마음이 아프다.좀 유명한 것들 위주인거 같긴 하지만 아직 영린이라 유명한 거 보기도 바빠서 이해좀.
작성자 : Searchers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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