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문장을 잘 읽으려면 구문을 알아야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원강사들이 특히 그러지요. 왜냐? 수능처럼 아주 짧은 문장과(수능정도면 아주 짧은 문장이 주를 이루고 중간정도 문장도 드문편입니다.)몇개 안되는 paragraph로 이뤄진 문제들을 다루다 보면 당연히 나오는 구문의 수도 한정되어 있고 거의 '족집개'식으로 가르쳐도 문제가 되지 않죠. 그렇지만 collocation에 의존하는 영문 독해는 매우 곤란합니다. 그 많은 구문들을 다 알 수도 없고 다 알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원강사들의 길들임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간단히 전치사와 동사로 이루어진 구들로 이어진 문장엔 손도 대지 않으려고 하지요. '어차피 더 알아야 하는거야' 라며 자기를 위로하면서요. 구문이란 건 전치사의 뜻에서 벗어나거나 특수한 case만 외워주면 됩니다. 그리고 collocation은 원만한 writing을 위하여 학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성문평생파서 에세이 써보면 고딩티 못벗어납니다. 고급문장을 문법안다고 씁니까?  문법안다고 고급문장이 해석이 됩니까? 문법은 그야말로 최소한의 틀만 갖춰주고 끊임없이 그 틀을 확장해 나가는 체험<연역>적인 면이 중요한겁니다. 그래서 쪼잔한것을 모두 알려주는 성문이 구태의연한 책이라고 하는 것이고 GIU가 각광받는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마치 옛 문법의 돌파법이 구문독해인양 소개하는 학원강사들이 제 2의 성문을 만드려고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