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스파르타같은 동네 학원다니면서 전교권 안에 들어서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착각했습니다.


고등학교때 학군 조금 높은 곳으로 이사가자마자 시험은 망치고
그 학원이 강제로 끌고갔었기에 시험을 잘 본 거였더라고요 물론 중학생땐
공부 안하는 애들도 많고 의미없지만..

그래서 독학재수를 했는데 현역때 수능 점수랑 크게 달라지지않아서
바로 공군 입대하고 좋은학벌의 선후임들이랑 지내다보니까 대학이 중요하구나를 느꼈고

올해 4월에 전역해서 7개월간 독학재수학원을 다녔는데
모의고사 점수가 조금씩 오르니까 이번엔 다를 줄 알았습니다
근데 10월쯤에 점검하면서 돌이켜보니까
제가 공부해온 방법들이 후회가 드는데 그래도 날 안믿으면 누가 날 믿겠나
마인드로 마무리하고 결국 차가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차라리 아예 공부를 못해서 딴 길을 찾았으면 좋았을텐데
애매하게 공부하고 애매하게 놀고 진짜 애매한 인생을 산 거 같아서 후회됩니다
갤러님들의 냉정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