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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이 아파요.. 인생 선배형님누나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2005.09.25 01:52:10
조회 112 추천 0 댓글 5

저는 20대 결혼 적령기 남자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지만..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년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넘 그립습니다.. 걔네 집은 부자인데.. 저는 돈도 없고 집안도 별로입니다. 아니 제가 번듯한 직장이 있고 그렇게 좀 괜찮은 조건이라면 그런 악조건 무시하고 용기있게 해볼텐데요. 사업한다고 지랄하다가 빈털털이가 되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실정입니다.. 그런 저를 계속 만나주면서 잘 지내왔는데 1년전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그녀 마음속에 어차피 집안에서 반대하고 미래도 불투명한 저와 만나는게 옳지 못하다는 생각에.. 때가 되었으니 끝을 내야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겠지요.. 저도 사람인지라 면목이 없어서.. 그녀를 계속 붙잡고 어쩌고 할 수가 없지요.. 그걸 알기에 1년째 찾아가지도 못하고 혼자 상상으로만 행복한 시간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거든요.. 지금도 많이 보고 싶네요. 헤어져 있는 동안 저는 술담배 끊고.. 빚 정리 하면서 지냈구요. 이제 잘 나가는 미래를 꿈꾸기 보다는 남들 처럼이라도 평범하게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그녀는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게 되겠지요.. 그러고 보니 저보다 좋지 않은 조건이 어디있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보고 싶지만 저도 양심이 있고 결혼할 나이가 다 된 성인이기에 결혼 적령기인 그녀의 미래를 망치고 싶지않아서 찾아가지도 않고 미니홈피도 찾지를 않고 지냈습니다. 물론 두번인가는 찾아간적이 있었죠.. 근데 그때마다 그녀의 홈피는 폐쇄가 되어있었고 그렇게 그녀도 답답했었나 봐요.. 바로 희희낙락거리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 주고 받지 않고 그렇게 몇달을 닫아놓은 그녀의 마음에 감사를 하며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을 보내고 저도 제 나름대로 어서 열심히 살아서 잘 되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고민이 뭐냐면요.. 며칠 전 아무생각없이 친구들 소식이 궁금해서 용기를 내 미니홈피에 접속을 했습니다. 그녀의 홈피는 가지 않아야 겠다 하면서 접속한건데.. 참.. 사람의 마음이란게요.. 결국 가보게 되더군요.. 가만 보니 여름부터 열었나 보더군요.. 그녀 게시물 댓글에 어떻게 그렇게 일년만에 싸이를 여냐며 안부를 묻는 그녀의 지인들 말에 그녀가 그럴일이 있었다고 하는걸 보니.. 우리가 떨어져 있던 시간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홈피에 흐르는 음악이.. 언젠가 만나자는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음악이었고.. 대문에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는 글귀가 제 뇌를 강하게 때렸습니다. 제가 제 위주로 생각하려고 하다보니 그런거라면서 애써 감정을 추스리고 차분히 둘러봤죠. 그러다 그냥 나랑 떨어져 있는 시간에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랑 다퉈서 그 사람 보라고 그런가보다.. 하고 나름대로 제 맘 정리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명록에 저 인줄 모르게 잘 해서 잘 지내시라고 존댓말로 인사만 하고 나와 그녀를 소개 시켜준 제 친구의 홈피에 가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다는 그녀와 더 친한 사이였기에 혹시 그녀의 근황을 알수 있을까 해서도 찾아간거였습니다. 저 아래 보니 그녀도 오랫만에 그 친구에게 인사를 했더군요.. 그녀는 소심하기도 하고, 맺고 끊는게 확실한 편이라 저랑 헤어져서 그 친구까지 볼 면목이 없다는 생각에 그 친구에게도 연락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별로 그녀에 대한 근황은 알수도 없고 친구에게 묻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인사만 남기고 나왔는데.. 그 다음날 제 인사 바로 위에 그녀가 친구에게 인사를 남겼더라구요. 왠만하면 저랑 마주치지 않으려 했을텐데 제가 그녀의 홈피에 흔적을 남기고 나온 다음에 바로 그렇게 인사를 한걸보고 저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녀도 사람인데 옛날을 그리워하는 저의 마음이 느껴지는 제 홈피에 와봤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참 그 전날의 제 생각이 아주 틀린 생각은 아닌가.. 하다가.. 지금 제 처지를 생각하니.. 헤어질때 그렇게 매몰차게 끊어버리던 그녀였는데.. 설마 1년이나 지난 지금 뭘 어쩌자고 그녀가 보잘것 없는 나에게 이럴까.. 하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제 망상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냥 저와 마주쳐도 이제는 상관없다는 의미로 소심한 그녀 답지 않게 제 인사 바로 위에 그런 인사를 남긴거라는 생각까지 하니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너무나 미웠습니다.. 그래도 돌아가는 상황이 저의 마음을 흔드는군요.. 네.. 저 또한 답을 알고 있으면서 도움을 달라고 글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소연이네요.. 정말 괴롭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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