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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습니다.

고갤러(211.106) 2024.01.05 14:43:45
조회 146 추천 0 댓글 6

결론만 말하자면 아버지께 연락해도 되나? 이겁니다.


저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그 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준비하는 고3 입니다.


저에겐 아주 큰 고민이 있습니다. 아버지랑 다시 너무 친해지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주 어렸을 적에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이혼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중학교때까지 인식은 아빠는 나쁘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다소 좀 다른 친구들보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고 돈이 많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까지 워낙 어머님께서 술을 많이 드시고 집에 오셨습니다. 그럴때마다 저한테 말로 욕하시고 엄청 갈구셨습니다.

그때마다 든 생각은 아 내가 엄마한테 좀 더 잘해야겠다 이 생각 들며 인생 살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선 욕심이 많으셨으며 돈이 있으시면 저한테 뭘 필요한게 있냐 물어보시는 게 아닌 자기 관리를 위한 화장품 즉 샤넬같은 명품들만 자기 위주로만 먼저 사고 저는 1년에 제대로 된 옷 한번 살까 말까입니다. 심지어 어머니는 현재 샤넬 vip 라고 저한테 떳떳하게 말하더군요 ㅋㅋ...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저런 행동은 안하기 시작하셨고 단순 엄마가 힘드셨나보다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중학교를 입학하니 아버지께서 저를 많이 만나러 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끄러워서 잘 안나가거나 회피했죠 만나실때마다 저에게 맛있는 고기 사주시고 용돈까지 주시면서 뭐 필요한거 없냐 하면서 저를 그렇게 챙겨주셨습니다. 저는 진짜 그럴때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한게 너무 후회됩니다.


아버지 전화번호를 알게 되었지만 엄마가 차단하라해서 저는 그냥 무심코 차단해버렸고 지금도 그 차단했던 순간이 너무 제 자신에게 후회됩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고등학교 원서 쓰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저는 컴퓨터 쪽으로 가고 싶어서 특성화고를 넣어달라 했습니다. 집에서 1시간거리.


그런데 엄마가 저한테 자사고 가라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나온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있는데 그 고등학교가 자사고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가라 이겁니다. 저는 싫다고 했지만 이걸 쌤한테도 말했더니 쌤이 엄마한테 말해서 반 강제로 자사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할 것도 없고 하고는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하고. 저는 공부라도 시켜달라고 작년 겨울에 공부에 필요한 것들을 요구했지만 첨엔 알겠다고 하시더니 지금 작년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6월달에 들어온 돈으로 사주셨으면 됐는데 안들어온 척 모르는 척 하시더니 저한테 5만원씩 주고 저가 여름방학 끝나서 그걸 알아서 따져서 뭐라했더니 5만원씩 준게 얼마냐 머가 문제냐 이런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셨습니다. 심지어 11월에도 65만원 중에 30만원을 엄마가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그거 못받고 있구요.


5만원씩 주는거랑 한번에 65만원을 주는 거랑은 큰 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진짜 이때 이후로 어머니한테 정이 싹 털렸습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너무 가고싶고 보고싶고 아버지는 저에게 잘해주셨는데 저는 아버지께 뭘 해드린게 없어서 주민센터에서 등본같은 걸 떼서 아버지가 뭐하고 계시는지 어디 사시는지 정도 알아냈습니다.


아버지는 현재 다른 분과 결혼을 하셨고 자녀 하나 둔 상태로 아파트에 살고 계십니다. 저는 그걸 본 순간 내가 그때 아버지랑 좀 친했다면... 차단을 안했다면 하면서 마음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살고 계시지만 무턱대고 찾아가기가 너무 아닌거 같아서 전자편지 이런 것도 시도해볼려 했는데 그건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한거 같고 배신하는거 같아서 또 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현재 지금은 아버지께 너무 연락드리고 싶고 아버지에게 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에게 정이 싹 털렸고 어머니한테 죄송하지만 어머니랑 같이 살기 싫습니다.


제 꿈을 막으셨고 저의 미래를 보장하지도 못하면서 자사고 가서 졸업장 따와라 알아서 해주겠다. 저는 이 말 전혀 신뢰못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신뢰된 행동을 보여주시지 않으셨으니깐요.


근데 과연 아버지께 찾아가도 아버지가 저랑 대화를 해주실지, 저랑 다시 가까이 지내실지 의문입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캐 살아가야할지 모르겠고 미래를 어캐 잡아야할지 모르겠고 앞길이 막막해서 두렵습니다.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불안해서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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