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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갤러(106.101) 2024.02.19 02:55:13
조회 114 추천 0 댓글 2

이제 고등학교 1학년 올라온 학생입니다.

2023년 힘들었네요.

저는 중학교 3학년이 평생잊지 못 할 추억이면서도 악몽이었습니다.

반 몇몇 애들이 많이 괴롭혔어요.
많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조금도 아니고,
그냥 그렇더라고요 1학기때,
그래도 저는 조용히 지냈으니까 아무 일 없었어요.
제 친구 중에도 괴롭힘을 당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친하고 착한 친구였습니다.
3학년 때도 그 친구랑 친하게 지냈어요. 그게 잘 못 이었을까요? 그게 그렇게 잘 못 된걸까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근데 저는 왜 그랬을까요..
그친구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친구를 멀리하면 괴롭히지 않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그냥 친구 하나 잃게 되었습니다.

제가 문제 였을까요?
저는 일단 새치가 굉장히 많았고,
피부색도 어두운 편입니다.
그게 문제가 되더라고요.
학교가는게 무서웠고
하루에 세번씩 울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두려웠습니다.
저의 악몽은 학교였습니다.

저는 둘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습니다.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내용도 재밌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때 빠져서 둘리만화책도 모으고 그랬어요.
근데 제 별명이 마이콜이 되니까.
둘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둘리를 보면 마이콜이 나오고
마이콜을 보면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도 둘리를 못 보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도 잘 지내는 친구입니다.
근데 그 친구가 저를 괴롭히는 무리와 정말 친했습니다.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저를 괴롭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근데 그냥 싫었습니다.

학년말에는 딱히 괴롭히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도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
똑같은 악몽을 꿉니다.

지금은 좋은 친구들이 있고
바리스타가 꿈이라 특성화고에 지원해 붙었고
좋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생 이렇게 시달려야할까요.
그 얼굴들 다시는 보기 싫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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