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 내 잘못인건가 싶어서 써봅니다.

일단 울 학교가 기숙사 학교인데 진짜 작은데요. 중고등학생 다 섞여서 사는데 전교생 수가 30 ~ 34명이 최대.. 이 좁은 학교에서 제가 오늘 아침에 (5월 17일) 나보다 한 학년 아래인 애를 좀 놀렸어요. (얘 A) 우리학교 작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자기주도적인 것을 하라고 밀어주고 있는데 한 주동안 학생들, 선생님들이 먹은 점심이나 저녁을 치우고 정리하는 주번 (한주동안 내내하는 거) 이랑 설거지를 학생들이 번갈아 가면서하는데요. 이번 주에 A가 주번을 했어요. 근데 이제 기숙사니까 학생들 각방마다 스피커가 달려있는데 학교에서 방송을 해서 학생들을 깨운단 말이죠? 근데 거기다가 울 학교는 영어를 써야하는 학교인데, A의 주번 파트너가 A보고 방송을 하라고 시켜요. 솔직히 얘가 방송하는걸 이번주에 본적이 없어서 당연히 쟤가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옆에 있었어요. ㅎㅎ 근데 얘가 주번 파트너한테 어떻게 말하면 되냐고 계속 물어보는 거에요. 6번 이상으로. 저는 딱히 A를 놀릴것도 아니었고 그냥 저도 몰랐던 거니까 옆에서 따라 했어요. 파트너가 하는말을. A가 갑자기 저보고 하지 말라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오케이오케이 이랬는데, 얘가 파트너한테 계속 물어보다가 파트너가 지쳐서 대답을 안하니까 제가 말을 해줬어요. 근데 그거 아니고 지말이 맞다면서 승질을 내요. 또. 그래서 파트너가 A가 하는 말이 맞다고 하니까 A가 화를 내면서 맞잖아!! 아깐 그거라면서 이러면서 또 승질을 내요. 아니 어이가 없어서 아 ㅇ어 알겠어 쏘리쏘리 이러고 나왔어요. 화낼 일도 아닌데 선배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왜 저딴거 가지고 화를 내지? 싶었어요. 이게 제 잘못인가요? 제 잘못이면 제가 먼저 사과해야하는 거죠? 근데 A가 이러는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랑 나이차이 한살 아는 언니한테는 싹싹하고 막 안아주고 난리를 치면서 저는 은근히 무시하고 깔보는 기분이 들어요... 어쩝니까...?

요약

1. 기숙학교에서 방송하는 도중 한학년 후배를 내가 놀림. (애초에 놀린게 맞나?)

2. 걔가 화를 내기 시작함. 그러고서는 방에와서도 계속 무시 (같은 방.. 글고 방에 거울이 하나. 내가 먼저 쓰고 있는데 쓸것 같아서 비켜주니까 내가 못쓰게 서서 다 막아버림)

질문 사항

1. 제 잘못인가요?

2. 제가 사과를 먼저 해야할까요?

3. A가 평소에도 자주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