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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 사용, 술취한 투숙객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jpg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611442 술 취한 투숙객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 긴급체포술에 취해 쉬고 있는 투숙객을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새벽 제주시 소재 B호텔에서 프론트 직원으로 n.news.naver.com아니 개미쳤네 진짜 와 씨 - 제주도 호텔 남직원이 투숙객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술에 만취한 중국 여성이 투숙한 방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30대 호텔 남성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제주시 모 호텔 프런트 남성 직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지난 14일 오전 4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관광객 여성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마스터키를 이용해 몰래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날 아침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일행에게 알렸고, 지인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B씨의 객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와 B씨의 진술 등을 통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서울고법 "최태원 판결문 오류, 재산 분할 비율 영향 없어"
- 관련게시물 : SK 최태원,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 심각한 오류 발견돼" - dc official App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판결문 수정은 재산분할 비율에 영향이 없다고 18일 밝혔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이날 판결문 수정을 놓고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혼인한 1988년부터 항소심 변론이 종결된 지난 4월16일까지 최종현 선대 회장에서 최 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활동에서 중간단계의 사실관계에 관한 계산오류 등을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종 재산분할 기준시점인 4월16일 기준 SK주식 가격인 16만원이나 최 회장, 노 관장의 구체적인 재산분할 비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법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한 노 관장은 최 회장 뿐 아니라 선대 회장의 경영활동에도 계속 상당한 기여를 했으므로 중간 시점 주식가치나 선대 회장과 최 회장의 SK 주식가치 상승 기여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다.선대 회장이 모험적인 경영활동을 한 배경에는 노 관장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때는 현직 대통령이었으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할 때는 퇴임 직후라 정치적 영향력이 남아있어 적어도 불이익은 받지 않았다고 봤다. 법원은 "선대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일종의 보호막 내지 방패막으로 인식하고 지극히 모험적인 경영활동을 감행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며 "노 관장 측이 SK그룹 성장에 무형적 기여를 했다"고 했다.주식가치 상승 기여도를 따지더라도 선대 회장 때 125배, 최 회장 취임 후 160배 상승해 최 회장의 기여도가 더 크다고 봤다.최 회장 측은 각각125배 대 36.5배라는 입장이다. 대한텔레콤과 SK 주식의 중간 형태인 SK C&C 주식 상장 당시인 2009년 11월 가치가 3만5650원이므로 최 회장이 취임한 1998년 이후 주식가치가 36.5배 뛰었다고 본다. 법원은 2009년 지난 4월16일 가격인 16만원을 기준으로 삼아 160배라고 계산했다. 최 회장은 2009년 11월 이후에도 계속 경영활동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최 회장 측이 제기한 '자수성가형 기업가' 개념은 근거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 배우자는 주식 가치 증가 기여를 인정할 수 있지만 최 회장 같은 승계상속형 사업자 배우자인 노 관장은 다르며 보수·상여금 기여만 인정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 측 논리다. 법원은 "최 회장 측의 임의적 구분 자체가 근거가 없고 최소한 선대 회장이 사망한 1998년부터 20년 이상 최 회장은 자신이 주장하는 '자수성가형 사업가'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며 "SK 주식 가치 증가에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법원은 애초 1994년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선대 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은 3만5650원으로 계산했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오류를 지적하자 1998년 5월 주식가치를 1000원으로 수정했다.- 최태원이 간통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동거인 김희영 이사장의 티앤씨재단 회계자료 보니...투명성 높지만, 최태원 SK 회장 의존도 80% 이상'세기의 이혼'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부가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을 각각 1심의 20배 수준으로 늘렸다. 가사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 있다. 최 회장의 동거인이자 내연녀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49)이다."김희영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으로 가액 산정 가능 부분만 해도 219억원 이상을 지출하고 가액 산정 불가능한 경제적 이익도 제공했다." 이혼소송 2심을 담당한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가 "1심 위자료가 너무 적다"며 밝힌 근거다. 문제의 219억원의 내역을 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하면 △2011~19년 부부생활과 무관하게 쓴 가계비 125억6200만원 △2018~22년 티앤씨재단 출연금 49억9900만원 △2017~19년 부부생활과 무관한 임차비 16억600만원 △2016~19년 김 이사장 가족에 대한 대여금 11억700만원 △2016~19년 김 이사장에게 이체한 돈 10억9700만원 △2016~19년 혼외자 학비 5억3400만원 등이다. 법원이 인정한 금액과 기간만 따져봐도 혼외 관계에 쓴 돈이 연평균 18억원을 넘는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시사저널 박정훈·김희영 인스타그램 캡처崔 출연금 128억, 법원은 49억 분할 결정이 돈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썼을까. 이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 김희영 이사장이 이끄는 티앤씨재단이 국세청에 제출한 결산 공시 서류다. 당장 티앤씨재단 출연금(49억9900만원)만 해도 혼외 관계에 쓴 총액 219억원의 22.8%에 해당한다. 게다가 법원은 일부만 인정했지만, 공시상 최태원 회장의 티앤씨재단 출연금은 2018년 재단 설립 때부터 작년까지 128억원에 이른다. 노소영 관장은 당초 최 회장이 4년간 티앤씨재단에 이체했다는 110억원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티앤씨재단은 청소년을 위한 장학·학술 지원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 이름은 최태원 회장의 영문 이니셜 'T'와 김희영 이사장의 영어 이름(Chloe) 이니셜 'C'에서 따왔다. 티앤씨재단의 공시내역은 꽤 구체적이다. 최근인 2023년도 결산 서류를 보면 공익목적 사업별 실적과 함께 기부금 수혜자 명단이 일일이 나열돼 있다. 지난해의 경우 펠로 장학생(고등학생)과 아미 장학생(대학생)에게 각각 최대 300만원, 600만원씩 총 4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업무 일환으로 식사를 한 식당도 모두 적혀있다. 그 밖에 청소년 캠프, 봉사활동, 지역사회 급식 등 목적사업과 관련한 지출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공익법인 회계 전문가는 "티앤씨재단이 기부금 모금을 위해 따로 비용을 쓰지 않은 점을 제외하면 공시상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티앤씨재단을 두고 "최태원 회장이 김희영 이사장에게 무상 증여를 하기 위한 통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 관계가 아니다. 혼인신고도 할 수 없다.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소송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티앤씨재단은 출연자인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관계를 '특수관계(친족)'로 공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시가 두 사람이 법적 부부임을 증명해 주는 건 아니다.우리나라 민법은 일부일처제 원칙에 의거해 중혼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김 이사장은 엄연히 최 회장의 '사실혼 배우자'다. 이는 '법률혼 배우자'에 비해 법적 지위가 제한된다. 특히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 상속을 못 받고, 증여 시 부부간 배우자 공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김 이사장이 있는 티앤씨재단에 기부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4 트윈빌딩 티앤씨재단 건물 ⓒ시사저널 박정훈'무상증여' 의혹도…"김희영은 7년째 무보수"그렇다고 김 이사장이 티앤씨재단을 통해 최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인건비가 유독 낮다. 지난해 기준 티앤씨재단의 임직원은 김 이사장을 포함한 비상임 이사 5명과 직원 7명 등 총 12명이다. 그런데 보험료와 복리후생비 등을 합한 인력비용은 4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 변호인단은 지난 1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 재판을 앞두고 "김 이사장은 공익재단(티앤씨재단)에서 무보수로 7년째 상근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이혼소송 2심 재판부는 티앤씨재단 출연금을 '김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에 들어간 돈으로 판단했다. 오롯이 공익 목적으로 티앤씨재단에 사재를 내놓은 건 아니라는 취지다. 김 이사장의 활동 근거지인 티앤씨재단의 재원이 최 회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무시하기 힘들다. 2018~23년 티앤씨재단이 받은 기부금은 총 156억원이다. 이 중 최 회장 출연금(128억원)이 82.0%를 차지한다. 그 외의 기부자도 최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청암장학회는 티앤씨재단에 최 회장 다음으로 많은 10억원을 기부했다. 이곳의 이사장은 유정준 SK 미주대외협력 총괄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최 회장의 고려대 동문이자 최측근이다. SK 관계자는 청암장학회에 대해 "유 부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복지단체로 SK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4년간 7억원을 티앤씨재단에 기부한 피앤에스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절친 박병엽 팬택씨앤아이 회장의 가족회사다. 박 회장은 휴대전화 사업을 확장하면서 최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SK하이닉스가 일감을 몰아준 협력업체도 실소유한 적이 있다. SK하이닉스도 티앤씨재단에 8360만원을 기부했다.(☞ 2022년 10월31일자 "SK-팬택C&I-티앤씨재단 삼각 관계…20년 우정인가, 절친 사업 밀어주기인가" 기사 참조)최태원 측근, 재단에 기부금 몰아줘외부 기부금 의존도가 높다 보니 티앤씨재단의 자생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설립 후 지난 6년간 재단이 벌어들인 사업수익은 5억2100만원이다. 기부금을 포함한 전체 수익의 약 3%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사업수익을 기록한 해는 2021년이다. 그해 기념품 판매, 도서 출판, 미술품 임대 등 수익사업을 정관에 새로 추가하며 3억4000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1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바꿔 보면 최 회장이 손을 뗄 경우 티앤씨재단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다.기부금뿐만이 아니다. 최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티앤씨재단 사무실의 보증금도 대신 냈다. 사무실 건물 등기부등본을 보면, 2018년 12월 티앤씨재단이 입주했을 때 채권최고액 2억원에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근저당권자는 최 회장이다. 임차인은 보증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에 근저당권 또는 전세권을 설정한다. 결국 김 이사장이 티앤씨재단을 통해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 최 회장의 입김이 없었다고 보긴 힘들다. 김 이사장이 SK그룹의 제주도 포도뮤지엄에서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티앤씨재단 측은 시사저널에 이메일을 통해 "재단은 수익사업이 없지만 사회적 가치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준비 중인 수익사업은 없다"고 밝혔다.한편 SK는 이번 이혼소송 2심 판결에 대한 불복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 회장 법률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6월17일 기자회견에서 "주식가치 산정이 잘못돼 노 관장의 내조 기여분이 극도로 과다 계산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 주식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현 SK C&C) 가치를 주당 100원으로 산정했는데, 실제로는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했을 때 주당 1000원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에 대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은 355배가 아닌 35.5배라는 게 SK측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노 관장의 기여도와 재산 분할액 역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최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김희영 인스타그램 캡처◎ '뉴저지 싸이녀'에서 '최태원의 그분'으로…김희영은 누구인가'뉴저지 싸이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은 2000년대 초반 인터넷에서 이렇게 불렸다고 한다. 당시 대세 SNS 싸이월드에서 미국 뉴저지 시민권자인 김 이사장의 미모가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소위 '인플루언서'였던 셈이다. 공교롭게도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해 운영해 왔다.김 이사장이 공론장에서 거론된 건 2015년이다. 그해 12월26일 최태원 SK 회장은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를 통해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면서 부인 노소영 관장과의 별거 사실을 알렸다. 그간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이혼설이 사실상 공식화된 것이다. 편지에서 최 회장은 내연녀를 '그분'이라고만 썼다. 그러나 해가 바뀌기도 전에 그분의 정체가 김 이사장이란 사실이 밝혀졌다.이후 김 이사장의 과거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김 이사장이 2008년 뉴저지에서 전남편과 공식 이혼한 사실을 판결문과 함께 공개했다. 또 김 이사장이 2010년 최 회장의 딸을 낳았고, 전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둔 사실이 알려졌다. 쟁점은 학력이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최 회장의 불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 이사장이 연세대 음대와 이화여대 예술대학원을 다녔다"는 주장이 퍼졌다.최 회장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극성 네티즌을 고소했다. 이에 대한 2018년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1999~2001년 이화여대 회화·판화 석사 과정을 이수했지만 졸업하지 못했다. 또 2010년 연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추가로 중국 국립전문대 중앙미술학원(中央美術學院)을 졸업했다.은둔의 내연녀였던 김 이사장은 2019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SOVAC)'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도 얼굴을 비쳤다. 두 사람이 함께 서진 않았지만 공식 석상에 같이 나타난 건 이때가 처음이다. 당시 최 회장은 "돈에 관심 없고 힘든 이들에게 다 주는 사람을 만났다"며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후 두 사람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미국 CES 2023 등에 함께 참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비통 재단 주최 행사에서 나란히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김 이사장은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 조주희 ABC 한국지국장, 정재승 KAIST 교수, 배우 유태오·홍석천 등 정·재계는 물론 학계·연예계 인사들과 두루 인맥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4월부터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모와 자녀도 스스럼 없이 공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최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은 부산엑스포의 홍보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올 들어 월평균 4.4개씩 올라오던 게시물은 5월30일 최 회장의 이혼소송 2심 판결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최태원이 혼외관계에 쓴 '219억'...중심에 티앤씨재단 있다 (네이버 링크)ㅇㅇ
작성자 : ㅇㅇ(NEWS)고정닉
싱글벙글 해발 0m에서부터 한라산 오르기
이번 여름휴가 9박 10일 일본 여행이 승인되어 기뻤던 본인 항상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후지산 정보를 알아보게 되는데... (정보) 후지노미야, 요시다 루트 등등 이런저런 루트가 있어요~ 근데 어느 루트던간에 해발 1000 넘는 곳에서 시작하는게 보통임~ 흠... 이거... 시작포인트부터 해발이 그렇게 높다니... 좀 게이같지 않나?? 라는 생각에서 모든 게 시작되었다 최근 불세출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하얀 고독 검은 고독" 을 읽고 모두가 산소통 바리바리 싸가면서 도전하는 에베레스트급 고산을 라인홀트 메스너가 자신의 깡과 체력만 믿고 무산소 등정을 해낸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던 본인. 그래 바로 이거야! 이런 고난이도 등산법이 뭐가 있을까? 그러던 내 눈에 띈 것이 가성비 브랜드 씨 투 써밋이 이름을 따온 "씨 투 써밋" 이었다 말그대로 바다에서 정상까지라는 뜻을 가진 이 등산법은 진짜로 노빠꾸로 바다에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른 사람도 있을 정도로 나름 메이저한 등산법이다 그 대중성에 걸맞게 후지산 또한 시즈오카현 주도로 "루트 3776"이라는 씨투써밋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바다에서 후지산 정상까지 오르는 루트, 추천 숙소,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고민에 빠진 본인... 대충 보니까 이거 총 길이만 42km에다가 3000m급 등산은 인도네시아 아궁산 이후 처음인데... 아무 준비 없이 무대뽀로 하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 그래! 우리나라에 후지산이랑 똑같이 화산이면서 최고봉이고 바다랑 가까운 한라산이 있잖아! 한라산을 씨투써밋으로 먼저 해보고 계획을 수정하면 되겠네! 라는 띵킹 프로세스가 있었기 때문에 한라산을 씨투써밋으로 오르게 된 것이다 결전 전날, 일단 제주도에 늦게 도착하고 목표지 주변에서 제일 싼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찍 잠에 들었다 한라산 씨투써밋도 일본처럼 대중화된 씨투써밋 루트가 존재하나 일본과는 달리 한국에선 공공기관이 아닌 모 업체가 총괄하고 있다 업체이름 언급했다간 바이럴 어쩌구 이야기할게 뻔하니 알아서들 검색해보도록 이 씨투써밋 루트는 바다와 이어진 하천 용진교에서 시작한다 용진교 너머로 보이는 유람선 터미널... 바다가 바로 앞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참고로 이날 본인의 등산 셋업은 군시절 엑스반도 단독군장을 떠오르게 하는 버트팩이다 워낙 루트가 길다보니 날진 1l짜리를 2개 챙기고 하나는 빨대랑 연결해서 어깨 근처에 고정하여 쉽게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세팅해놓았다 관음사 입구까지 대강 찍어본 네이버지도 참고로 새벽 3시쯤 출발해야 대부분의 경우에 문제없이 하산할 수 있다 한라산은 통제가 빡센편이라 미리 입산신청을 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서 13시 이전에 정상 주변 쉼터에 도착하지 않으면 백록담을 못 들어가게 막고 14시 30분 이후로는 백록담에 도착했든 아니든 모두 하산해야 되기 때문에 새벽 6시-8시 입산으로 예약하고 새벽 3시에 제주시에서 출발해서 6~7시 사이에 관음사에 도착해야 13시 이전에 백록담 주변 쉼터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별 문제없이 등산과 하산이 가능하다 참고로 후지산은 아직 이렇게까지 빡세진 않지만 앞으로 더 빡세질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별 개지랄을 다하기 때문... 관음사까지 일직선 루트상에 있는 제주 동문시장 원래는 활기찬 곳이고 본인도 제주도 올때마다 자주 들르는 곳인데 이렇게 조용한 걸 보니 영 적응이 안된다 본인을 보고 도망치는 시장 단또 제주도에서 렌터카 빌린 사람들을 괴롭히는 빨간 파란불 동시점등 대체 뭘 어쩌라는건지 알수가 없다 스산한 거리를 건너 가던 와중 아침은 먹어야겠길래 삼각김밥을 샀다 근데 참치마요가 대체 뭘 어떻게해야 국가권력급이노? 이때 혹시 몰라서 점심용 단백질바도 샀는데 이게 신의 한수가 된다 제주시를 벗어날 때쯤 되자 슬슬 올라오는 해 구름 꼬라지 보니 이번에도 백록담 보긴 틀렸다고 생각하고 계속 걸었다 도로 옆 길을 가다 보면 결국엔 인도가 사라진다 이런곳에 사람이 걸어서 갈거라고 고려 자체를 안했기 때문 해드램프 반사 스티커 등등으로 확실하게 잘 보이게 준비하고 차로 안으로 걷지 않는 등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여튼 그렇게 차도 옆을 걷다보니 드디어 처음으로 보이는 관음사루트 안내문 이미 출발한지 3시간을 넘어 시간은 6시에 달하고 있었다 6시 조금 넘어 도착한 관음사루트 입장문 6시보다 일찍 와봤자 못들어가기 때문에 딱 시간 잘 맞춘 도착이다 시내구간 지나오면서 마신 물 좀 보충해주고 관음사루트로 출발 아름다운 한라산 등산로의 모습 쭉쭉 올라가다보니 8시 반쯤에 삼각봉 휴게소에 도착했다 예전에 여기서 라면 팔았던거같은데 이젠 안파는 모양이다 반대편 휴게소에서 라면 팔겠지 생각하면서 쭉 올라감 삼각봉 여기서도 구름 보면서 백록담 보긴 글렸군 생각함 본인 한라산 등반은 이번이 5번째지만 백록담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삼각봉에서부터 존나 고생해서 드디어 도착한 한라산 정상 사람들이 정상성 인증샷 찍으려고 줄슨 모습을 보라... 이때 시간이 대충 10시 반이었다 오 놀랍게도 어제 비가 와서인지 확실하게 물이 차있는 백록담의 모습 구름이 많았지만 바람이 셌기 때문인지 뜨문뜨문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컵라면을 많이 먹고있는걸 보고 배가 고파졌고, 바람도 너무 세게 불고 있어서 한 10분만 쉬다가 성판악 코쓰로 하산 시작 캬 경치 오진다 진달래 대피소에 11시 반쯤 도착했더니 웬걸 여기도 라면을 안판다 뭐노 씨발?? 하고 검색해보니 한라산에서 라면 안판지 좀 오래되었다... 백록담에서 컵라면 먹던 사람들은 출발하는곳에서부터 보온병과 컵라면을 챙겨온 근성가이들이었던 거시다... 하...이렇게 또 하나가 틀딱의 추억으로 사라졌다 다행히도 아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외에도 단백질바를 사놨었기 때문에 어떻게저떻게 점심은 먹을 수 있었다 대피소 뒤에있던 모노레일 맨날 레일만 봤지 실물은 이날 처음 봤다 슬슬 아파오는 발을 어떻게든 가다듬으며 드디어 2시 40분경 약 11시간의 여정 끝에 목적지인 성판악으로 하산을 완료했다 무려 38km에 달하는 거의 전술행군급 거리 그리고 1976m에 달하는 고도차이 실제 걸린 시간은 11시간 4분이지만 스트라바는 쉬는 시간은 등산 시간으로 안 치기 때문에 8시간 58분이라고 후하게 쳐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바로 택시 타고 해수 온천으로 온천욕하러 와서 해수 온탕 조지기 -> 찜질방 -> 해수 냉탕 조지기 를 4회 반복해가며 몸을 조금이나마 회복해둔다 그래봤자 허벅지 존나 아픈거보니 적게 잡아도 3일은 다리 장애인 확정이다 온천 후에는 말고기를 야무지게 조진 후 지금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며 이 글을 작성 중이다 결과적으로 한라산 씨투써밋은 큰 문제없이 성공했으며 이번 여름에 진행할 후지산 씨투써밋을 할 용기가 붙었다 시간과 체력에 자신있는 사람은 한번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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