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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친구를 거르고 찐친을 만나게 된 썰

고갤러(61.81) 2024.05.22 20:07:52
조회 170 추천 4 댓글 2

고등학생때 일 이다.


나는 초, 중, 고 나는 평범도 아닌 은따 같은 학교생활을 보냈다.


졸업을 해도 같이 사진 찍을 친구가 없어서 부모님한테 늘 졸업식 날 오지 말라고 만 했다.


(중학교 졸업식 때 부모님은 카메라를 들고 오셨는데 같이 찍을 친구가 없어서 혼자 구석에서 쪼그린 나를 봤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끝날 때 쯤 서든어택 이라는 게임으로 한 친구와 매우 가깝게 발전해갔다.


나는 지금껏 친구가 없었기에 그 친구와 노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부모님도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매우 반가워 했고


나를 잘 봐 달라고 나 몰래 그 친구한테 용돈 10만원 까지 쥐어 주셨다.


난 지금껏 몰랐다가 최근에 알게 됐다.


그렇게 그 친구와 20살이 되고 같이 아르바이트 하고 술 마시고 정말 학창 시절 때 못해봤던 분 풀이를 그 친구랑 놀면서 다 풀게 되는 듯 했다.


2년이란 시간이 지났을까.


부탁 보단 명령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나에게 불합리한 일은 아니지만 귀찮은 것들을 나에게 마구 시켰다.


우리가 가족여행을 가게 되서 집에 강아지가 혼자 있다.


너가 우리집에 와서 3일동안 강아지를 봐달라.


나는 우리집에 데려와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우리집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을 무서워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말하면서 무조건 자기 집에 와서 강아지를 봐 달라는 것 이였다.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괜히 틀어지면 그 친구와 멀어질까봐.


그냥 무급으로 3일 동안 아르바이트 끝나고 친구 집에 가서 아무 의미 없는 친구 강아지를 돌보게 되었다.


3일이 끝날 무렵 친구가 고맙다며 갑자기 밥 한끼를 사주겠다고 연락을 하였고


나는 알겠다고 그 친구를 따라가서 삼겹살을 얻어먹었다. 대략 둘 이 합쳐서 8만원정도 나온 것 같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그 친구 어머니께서 문자로 나한테 이러한 말을 했다.


"강아지 돌봐줘서 고마워 그런데 너 배고플 까봐 아들을 통해서 너한테 30만원을 전해주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 시켜 먹었던데


게임에 다 쓴 거 아니지?" 라는 말을 하였다.


그 친구가 30만원을 꿀꺽 하면서 양심에 찔려서 나한테 8만원을 자신이 사는 것 처럼 가스라이팅을 해왔던 것 이였다.


그래도 나는 그 친구한테 쓴 소리를 못했다


왜냐고? 그 친구를 잃을 까봐


30만원 사건이 지나가고 두달쯤 지났을 무렵


자신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너 없으면 심심하다고 자기 여자친구랑 셋 이서 놀자는 제안을 했다.


솔직히 불편했지만 그래도 나는 찐친이라고 생각했으니 찐친 여자친구한테 잘보여서 나쁠게 없다는 판단 하에 약속을 나가게 되었다.


나를 앞에 두고 보란듯이 서로 키스하고 뽀뽀하고 애정 행각을 미친듯이 하는것이다.


솔직히 너무 불편했다.


이럴거면 나를 왜 불렀는지 조차 의문이 들었다.


점점 나는 자괴감에 빠지고 나는 저 친구보다 잘난 게 없다며 자책을 자주 하게 되었고 그 친구를 만나면서 많은 자신감을 잃게 된다.


물론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핑계 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그때 느낌을 말하자면 그랬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친구가 갑자기 술을 마시며 나를 불러냈고 나는 멍청하게 그 친구의 말만 듣고


헤벌레 웃으면서 장소를 나가게 된다.


그 친구가 울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여자친구와 헤어진것 때문에 우는것이였다.


헤어진 사건은 이러했다.


그 친구 여자친구가 가족끼리 해외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친구와 연락이 자주 되지 않자 여자친구한테 씨x련이 연락 ㅈㄴ 없네


어장하냐? 라는 어처구니 없는 쌍욕을 했다고 하였고


그 이후로 친구가 싸이코 같은 기질로 인해 헤어지자고 통보를 해서


충격을 먹고 그 친구가 혼자 편의점 앞에서 술을 까며 울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또 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게 된다.


"야... 너 내 여자친구랑 연락해서 다시 나랑 만날 마음이 없는지 확인 좀 해줘"


이건 아무리 그래도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다.


이건 상대방 여자한테 너무 무례한 행동이기에 싫다고 했지만


끝까지 부탁 아닌 부탁을 하여 어쩔 수 없이


그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고 위에서 말한 해외여행 쌍욕 썰을 듣게 된다.


그래도 친구가 울고 있으니 마음 한켠으로는 무거웠는지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주면 안되겠냐는 말을


내 친구가 아닌 내가 하고 있던 것이다.


그땐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설득 끝에 둘은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되었고


여자친구 입에서 니 친구 참 좋은 사람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바보 같은 나는 좋다고 헤헤 거리고 있었다.


몇일 뒤 찐친과 사이가 멀어지는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내가 자신의 여자친구랑 바람을 핀다는 이야기를 나한테 하는 것이다.


이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지 하면서 그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 해보았다.


사실은 그 여자친구를 설득 썰 덕분에 그 친구 여친과 사이가 가까워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냥 평범한 대화 야이기이다.


니 친구는 무슨 선물을 좋아해? 혹은 연락이 닿지를 않는데 혹시 같이 있니 등등


그냥 그런 내용이다 그 이상의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그 친구는 그저 자신의 여자친구와 내가 연락 했다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나쁜 모양 이였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 친구는 애초에 나를 친구로 보지 않았고 하인으로 본 것 같았다.


"아니 가진것도 별로 없는놈이 왜 내 여친이랑 연락을하냐?"


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너무 혼란스러웠다.


나름 찐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나한테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가 없었다.


그동안 있었던 모든 억눌린 감정을 토해냈다


정말 쌓이고 쌓였던 역정을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


그래도 찐친이니까 내 말을 듣고 반성 할 줄 알았던 친구가 나한테 하는 말은 충격 그 자체 였다


"억울 한게 있으면 일찍 말하던가 왜 이제 와서 말함? 지금 이 상황을 모면 하려고 핑계 처럼만 들린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더 이상 병신처럼 살지 말자는 생각이 뇌리에 매우 쎄게 꽂히게 되었다.


난 더이상 참지 않고 이렇게 말을 하였다


"씨x아 그냥 꺼x라 친구 같지도 않는 새X"


속이 너무 후련했다.


지금까지 묵혀있던 마음의 떼국물이 다 씻겨지는 쾌락을 느꼈다.


그 말을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친구를 바로 차단 박고 집으로 와버렸다.


그렇게 저지르고 집에 오니 갑자기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다.


저 친구 한 명 밖에 없는데 이제 저 친구 없으면 나 혼자인데


어떻하지 하면서 바보처럼 다시 차단을 슬쩍 풀었다


갑자기 바로 그 새X한테 전화가 온것이다.


"니 나한테 할말없냐?"


이건 또 무슨 개x같은 소리일까? 싶어서 내가 무슨 말? 이라고 말하니까 그 새X는 말을 하였다


"나한테 사과 안함?"


진짜로 니 새X랑은 끝이다.


정말 마음을 굳게 먹고 차단을 하고 전화번호를 삭제했다.


3년이 흐른 뒤 나는 중소에 취직을 하였고 회사에서 나랑 마음이 잘 맞는 친구 2명이랑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집은 멀지만 무조건 반년에 한번 씩 모이는 모임도 가지게 되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친구들과 연락중이며 반년에 모이는 모임을 가지고 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갑자기 울적해져서 긴 글 써봤는데


좇소다니는 나로써 글 재주가 없다 이해가 안되도 그냥 읽어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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