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군데, 걔랑 딱히 말해본 적도 없거든? 걔가 나한테 피해준 것도 없어. 근데 그냥 걔가 싫어. 이유가 딱히 없어.

최대한 이유를 찾아봤는데, 내가 지망하는 대학 설명회 한대서 쌤이 가고 싶은 사람 손 들라고 해서 손 들었거든? 근데 그 타이밍에 걔가 지 친구들이랑 얼굴 보면서 웃는거야. 

근데 이건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피해 망상이고,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해...또 오늘은 뭔가 나 뒷담 까는 것 같고,..이것 또한 내 피해망상이라는 걸 잘 알고....걔가 내 뒷담 깔 일이 뭐가 있겠어..내 이름 모를 수 있을 정도로 말도 딱히 안해본 사인데...

근데 당연히 지금껏 이렇게 이유 없이 싫은 사람? 있었지...왜 없었겠어...근데 이정도로 심한 적이 처음임...원래 이렇게 이유 없이 싫은 애 있으면 ‘그냥 좋아할 필요도 없으니, 티 나지 않는 선에서 싫어하고, 같이 말 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지...’ 생각하면 금방 괜찮아졌는데 얘는 그게 안되더라고...진짜 이유도 없는데 내 뒷담까는 것 같고 그냥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정병 걸린건데..

결론은 어떻게 노력하면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