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 3년 다니다 24살에 뭐라도 해보자하고 편입으로 집근처 국립대 편입하고 의지가 반짝 생겼는데
막상 학과도 ㅈㄴ 안맞고(아예 수업을 못따라감)
주변 친구들은 학과 안맞는다고 맘편히 자퇴하고 할거하면서 즐겁게 사는데
난 자신있는것도 없고 이젠 하고싶은것도 생각이 안나서
공부라도 하자 했는데 인서울한 고등학교때부터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너 수업 따라갈려면 진지하게 1년 휴학잡고 기초잡아야 따라갈까말까다 얘기듣고 자퇴 말리는데
부모님한테 말해보니 휴학은 또 반대하고
차라리 공무원 준비하라하는데 이 병신은 지 소신도 말 못해서 해보고싶은 일이 있다고 말도 못하고
25살 먹을때까지 부모님한테 고민 털어놓은적이 단 한번도 없음
불알친구들은 '부모님한테 드는 미안함을 좀 버려라',
'네 인생인데 ㅈㄴ 답답하게 사냐', '나도 할건 없는데 그냥 다니기싫어서 자퇴한거다' 라고 말해도 부모님 얼굴만봐도 뭔가 죄책감들고 그래서 자기들이 원하는 공부로 만족시켜주려해도 열심히해도 안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한데 은연중에 부담감도 주고 하니까 갑갑하다
난 그정도가 아닌데 그 이상을 기대하네
무한지지한다해서 전역하고 하고싶은게 생겼을때 말해봐도 미적지근하고
하도 은근히 간섭을 심하게해서 25살인데도 통금있다 ㅅㅂㄲㅋㅋ
뭐 맨날 늦게까지 논다 하는데 공대 그것도 기초부터 고3~대학 2학년거까지 따라잡는게 알바마냥 하루 4~5시간이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인생 재미도 없고 되지도않는 공부 꾸역꾸역 붙잡으니 진전도 없고 솔직히 나같은 애들 널렸을텐데 주변에 누군 대학원간다더라 누군 여기 취직한다더라 하는데 진짜 기대충족 못해서 미안한데 좀 좆같다
고민은 다 자기들한테 털어놓고 슬쩍 언질하면 무조건 그냥 니가 열심히 해라, 남들 다 하는데 왜 넌 안된다고 단정짓냐
이러는데 무슨 말을 하고싶겠냐
나도 알바해서 해외여행 맘 편히 다니고싶고 하고싶은거 해보다 실패도 해보고 다시 일어나고 하고싶어
항상 지지한다 응원한다 해도 막상 말하면 무조건 공부쪽으로 귀결되는데 진짜 열받고 번아웃 와도 너만 힘든거 아니다 하고 같잖게 이해하는척 하면서 학교안맞으면 공무원 ㄱ?
아우 시발 그냥 하고싶은거 가슴뛰는 일 생겨서 집 나가서 즐겁게 살고싶다 집에서 식충이 노릇도 멈추고
부모한테 미안하고 고맙긴한데 진짜 살 이유를 못찾겠는데 죽을 용기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다 좆같아서 여기라도 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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