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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이별 + 자기혐오

나는필요한사람일까(58.226) 2024.12.01 23:29:24
조회 235 추천 0 댓글 1

오늘 약 120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랑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아직도 이별의 아픔 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힘들지만

제가 아는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꺼내는 건 힘들고, 전혀 모르는 익명의 사람들에게라도 제 이야기를 해야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시작이 그렇게 멋지진 않았어요. 왜 그런걸 사용하나 이해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플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여자친구와 카톡으로만 몇 달간 연락을 주고 받다가 결국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됐죠.


저는 일반 사무직이라, 평일 근무 주말 휴무였고 여자친구는 서비스직이라 연애 초기에는 로테이션, 최근까지는 일월 고정으로 휴무를 가졌습니다.

여자친구의 직종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데다가, 여자친구가 체력적으로 약한 편이라 일한 당일에는 기력이 딸리고 힘들어서, 만나기 힘들어했고

그래서 매주 주말에 보는게 거의 고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게 2021년도라 저도 여자친구도 따로 코로나 등의 이유로 몇주간 못보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그랬기 때문에 제가 더 안일해졌었나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좋은 남자친구가 아니었어요.

MBTI를 맹신하진 않지만 여자친구는 ESTJ 저는 INFJ 완전 상극이라는 게 사실인 것처럼 투닥거리는 것도 많았죠.

하지만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이 누구보다 컸다고 자부해요. 하지만 마음이 전부가 아니더군요.

경제력이 받쳐주지 않는 사랑은 온전히 사랑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죠.


저는 경제적으로 인간적으로도 많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요.

아버지는 이혼 후 연락하지도 않고, 어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걷기도 힘든 그런 상태라 누나와 제가 거의 대부분 돌봐드리고 챙겨드리고 했어요.


제가 취직하기 전까지 몇 년동안 누나가 일을 하며 어머니와 저를 경제적으로 부양했고, 제가 취직한 뒤로는 제가 돌보고 있어요.

제가 능력이 뛰어나지도, 특출난 재능이 있지도, 좋은 직장이 있지도 않는 그런 별 볼 일 없는 사람인데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면 될거라 생각했나봐요.

취직이 늦어지고, 가족을 부양하고 그러다보니, 모은 돈도 별로 없고, 차도 없고, 아무것도 남아있는게 없는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그래도 여자친구도 그걸 이해했고 그동안은 어떻게든 서로 이겨내려고 했어요.

여자친구도 경제적으로 좋지못하고, 출가해서 혼자 힘겹게 생계를 유지하고 학력이나 경력이 좋지 못해 자활을 할 정도로 힘들어했죠.


저는 여자친구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퇴사 후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 때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먹을것도 사주고 그런식으로라도

표현했어요. 데이트할 때도 여자친구는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여자친구가 한사코 거절하고 그래도 제가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을 냈죠.


그러다보니 더더욱 모이는 돈이 적더라구요.

남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하려면 몇천은 있어야 하고, 집을 사려면 또 돈이 있어야 하고, 거기서 차까지 사려면 눈 앞이 막막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를 더 기다리게 했나봐요. 1200일이면 3년이 넘은 시간인데, 제가 확실하게 결혼 이야기나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보니 이사를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에 여자친구한테는 할 마음은 있지만 돈이 문제다. 그런식으로 이야기하고 넘긴게 잘못 같습니다.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했나봐요.


아무튼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 한해 들어 상황이 최악으로 향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보통 1주일에 1번 보는데, 좋지 못한 상황이 겹치면 2주에 1번, 1달에 1번 그렇게 봤죠.

올해는 저는 

연초에 발 뼈가 부러져 거의 6주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그래서 제대로 만나질 못했습니다.

거기에 올해 중순에는 어머니께서 쓰러지셔서 약 1달간 병간호를 하느라 제대로 만나지 못했구요.

그러고 어머니가 퇴원한 후에는 집에 어머니랑 저만 살아서 반찬이나, 집안일 등을 하느라 소홀해진 것도 있구요.


올해 여자친구는

거의 6개월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약 4개월 동안 직장에서 괴롭힘 등으로 스트레스와 많은 힘듬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정도 전에 새로운 직장으로 이전했죠.


여자친구의 전 직장이 몸이 너무 고되고 힘든 그런 곳이었어요, 일을 마치면 뭘 할 수 있는 기력도 없고

괴롭힘을 당하다 보니 너무 힘들어하고 지쳐했죠.


제가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가깝지도 않은 그런 거리에 살아서, 여자친구가 보고 싶을때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게 컸던 것 같아요.

제가 차도 없고 집도 이사를 나오지 못하니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미래에도 계속 이런 상태일거라 생각하고 더 그랬다고 하더군요.


올해 들어서는

저도 안좋고 여자친구도 안좋고 해서 몇주에 한번씩 보는 날들이 많았어요

바로 최근에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3주전에 1번 보고 그 전은 그때로부터 또 1달 전에 한번 봤어요.

거의 1달에 1번 본 수준이라 남들 같은 장거리 연애도 아닌데 더 힘들었겠죠.


저는 앞의 그러한 상황 때문에 연차도 1개도 없어서 휴무일을 맞출 수는 없고.

여자친구는 어떻게든 저를 만나려고 휴무를 사수하려고 분투를 하느라 힘들어했고.

여자친구가 일, 월을 쉬어서 저랑 만나려면 일한 다음날인 일요일에 봐야해서 볼 때마다 힘들어 하고 피곤해했죠.

많이 미안했어요.



아무튼 이런 경우들이 겹친대다가, 이번에 이직한 공간에서 a(여자친구가 새로 마음을 주게 된 상대)라는 상대가 나타났죠.

직장이 카페다 보니 몇 명 없는데다가 카운터 뒤의 그 좁은 공간에서 행동하니 부딪히는 일도 많고, 그 친구가 사수라 여자친구를 많이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런데 그 상대방이 저랑 MBTI가 같아서, 그래서 말이 잘 통하고 저를 만나왔기 때문에 INFJ 성향을 잘 알아서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도 모르는 그 공간에서 몇 가지 일이 있었대요. 그 상대가 챙겨주는게 많다고 하더군요, 거기다 그 상대가 차가 있어서 퇴근 후 집까지 데려다 준 적도 있고,

그 상대가 여자친구한테 고백을 하긴 했다더군요. 남자친구가 있는걸 말해도..


어제 여자친구가 그 상대에게 마음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청천벽력 같았죠. 그래도 차분하게 하나하나 물어봤어요.

그 상대가 여자친구가 찬물로 설거지를 하느라 손이 빨개지니 갑자기 잡아줬다고 하고, 일하느라 어깨뭉친다고 어깨를 주물러줬다고 그러니 여자친구는 처음엔 당황했다고, 그 상대는 자연스럽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는데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여자친구가 그 직장에 여미새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닌지도 걱정이고,

어떤 마음인지 물으니 사랑은 아니고 이야기하면 웃음이나고 귀여운 남동생같은 그런 호감이라더군요,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랑은 전혀 다르고


그래서 마음을 제대로 돌아보라고 시간을 줬어요. 일순간의 착각이 아닌지 


오늘 최종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니 

저랑 만나는 게 지친다고 하더라구요.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생계를 걱정하는것도 일이고,

휴무 사수하려고 남들이랑 다투는 것도 힘들고,

쭉 일한 다음날 쉬지못하고 저를 만나는게 행복보다 지치는 감정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상대방은 가까이 있고 차도 있지만 저는 멀어서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건 없고 지금은 그 상대방과 놀고 싶다고.


그런 말들을 듣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고,  여자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자꾸 자기가 나를 배신했으니 자기는 쓰레기라고 욕을 하고 저주를 하라고


그렇게 말하는데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제가 못해준 게 많다는 사실과 제가 여자친구에게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 크게 와닿았습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니까 제가 떠나가는게 맞는 것 같고 사랑하니까 여자친구의 행복이 제 행복보다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고,

앞으로 더 만나더라도 직종이 달라서 휴무가 안 맞는건 해결을 할 수도 없을테고, 지금 당장은 차라던지 이사라던지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너무 많으니까, 제가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카톡으로만 들어서 오랜시간 동안 만나는 기간 동안은 누구보다 사랑했으니 좋게 끝내고 싶어서 통화를 했는데

이미 버스는 떠났지만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던 부분이랑 제가 여자친구에게 부담이 되기 싫어서 말하지 못한 부분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서로 통화하면서 엄청나게 울고 여자친구는 저에게 미안해하면서 욕하라고 하지만

어떻게든 행복하라고, 그 상대가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기를, 저보다 더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를 빌면서 결국 이별 했습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 미래를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도 쭉 함께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수 없다는 현실이 믿겨지지 않네요.


벌써 8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보고 싶고,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고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제가 더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제가 더 노력했으면,

제가 더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었으면 등등

제가 너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는 게 실감이 나서 너무 많은 생각들이 저를 옭아매는 것 같네요.


너무 힘들어서 지금 당장은 머리를 정리할 수 없어서.


게임이든 영상이든 뭐든 다른 생각으로 머리를 비우고 싶었는데 전혀 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는 제가 힘들다는 그런 사실을 털어놓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 털어놓지도 못해서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모르는 사람에게 제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약간이나마 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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