럴줄 알았음 이전 에어콘도 사진찍어놀걸

짤은 이번에 산 24년도 에어콘임

먼 스마트폰도 아니고 와이파이 연결을 하네 ㄷㄷ 바람이 상하 뿐 아니라 좌우로도 가능한거 보고 최신제품의 감동을 느끼는 중

먼저 16년전 이야기

2008년 8월 말 오피스텔을 갖게 되고 에어컨도 딱 샀어

휘센 벽걸이었어 가격도 기억한다 내 생애 첫 집에 놓을 첫 에어컨 37만원

아마 신도림 테크노브레이크에서 샀을걸

그런데 그때는 설치기사를 잘못만났지

3시 약속해놓고 개처럼 헥헥대게 80분을 더 기다리게 하더니 못찾겠다고 마중 나오라고 하대?

와서는 혼자 세시간동안 노가리를 까더니

실외기를 바깥에 못 놔주겠다는거야

일곱시 넘어서 어두워서 못한다고

아니 8시까지도 밝은데 그럼 일찍 실외기부터 해주던가 늦게 온것도 지 과실이구먼

16년간 베란다 안에 들어찬 실외기 보면 순간순간 화가 났다

그리고 이번 교체 썰

그러다가 16년만에 올해, 오피스텔 입주 후 처음으로 찬물 샤워를 하루에 몇번씩 하는 여름을 맞았어

에어컨이 고장났는지 찬바람이 안나오더라

드디어 명을 다했구나

에어컨도 에어컨이지만 날씨도 특더습이라 자꾸만 벽지에 곰팡이 생기는거 보고 결국 에어컨 교체 결정

이번에도 엘지 휘센으로 간다

근데 컴퓨터도 티비도 갈수록 가성비 좋아지는데 에어컨은 반대로 물가 흐름 제대로 맞았는지

베스트샵 가니 3등급 108만원 이렇더라

젤 싼 5등급도 78만원

그럼 온라인 가야지

엘지 공식홈페이지가 마음도 놓이고 가격도 젤 싸서

55만원에 샀어

5등급인건 감안해야지 모

다행히도 이번엔 괜찮은 사람 2인조 오셔서 즐거이 교체

그래도 세시간동안 고생했다 이래저래 반쯤은 이사하는 기분으로 가재도구 들었다 놨다 덕분에 청소도 했다

설치비는 무료였고 이번엔 숙원이던 실외기 바깥에다 설치를 하면서 앵글값만 12만원 추가됨

해서 총 67만원에 시원한 여름을 되찾았다

올해 드디어 에어컨 바람을 제대로 맞으니 날아갈거 같구나

실외기가 바깥으로 나가고 베란다가 더 커진것도 좋다

여러분 에어컨 사세요

에어콘은 인권입니다

앞으로 또 오래오래 같이하자 에어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