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 과장이나 허위는 없음]

일단 나는 당시에는 91전대가 싫어서 8비로 갔지만 지나고 나니 기훈단 못지않게 91전대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적어본다. 

난 600자 중반 기수 인데 기지건설(공병장비)특기가 라떼는 기훈단보다 분위기때문에 교육강도가 빡세고 말그대로 분위기가 좆같았음. 심지어 전대 로고 박힌 빨간모자..ㅎㅎ 조교들이 때리진 않았는데 욕하는 기훈단 조교라고 생각하면 됨. 생각해보니 사병끼리 (병장이 상병) 모자로 때리는 건 봄..ㅋㅋ

그 결과 교육생들끼리 중원바닥은 아니다 19비 중기반이랑 91전대는 가면 좆된다 이건 상식이었다. 19비는 왜냐고? 한 예로 19비 중기반장 (중사 or 상사) 이 91전대 중장비교육장 놀러와서 '19비 올 사람~?' 했는데 아무도 손 안드니깐 '이 씹쌔끼들 너네 티오 2명 있는데 오면 다 뒤졌어' 이렇게 말할정도..ㅋㅋ 당시 (멀어서) 20비랑 똑같이 인기없는 3개 자대였는데 (심지어 기훈단 성적 중상위권 동기 둘은 15비, 10비 티오 각각1명이라 91전대, 19비, 20비, 18비 가기 싫어서 아예 30단이랑 황병산씀ㅋㅋ) 

서론이 길었고 그래서 후배님들 요즘 전대 인지도는 어떤가요? 

강릉은 교통이 바뀌어서 논외로 치고 91전대만 보면 '요즘 쩐대 편하고 좋다'는 글도 있고 아닌 글 (아니다 쩐대는 쩐대다 공병1대대, 공병2대대, 공병3대대 ㅋㅋ) 도 있어서 조금 헷갈림. 근데 시대상을 반영하면 확실한건 당시 91전대 병장이 전대장 부럽지 않은 왕이었다 (일이병들이 매드맥스급 노예니깐..ㅋㅋ) .. 그리고 당시 91전대 밴드(동아리) 상병장들이 약복입고 교육생들한테 공연도 해줬는데 허세용이었지만 나름 멋있긴 했음. 

말이 많아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