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요것들은 가소로운 놈들이라 어이가 없다
그 옛날 라떼는 광성플라자에서 육군 507 항공대 병장과 공군 병장이 마주치면 육군 병장이 먼저 인사하면서 계산 먼저 하라고 양보를 해줬다


육군이 공군에게 3개월 더 한다 놀리면서도 3개월이나 더 먹는 짬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군생활 더 한다는 소리고, 육군이 구르고 삽질하고 총검 돌격 앞으로 뿌아아앙 지랄발광 쑈를 해도 3개월 더 하는 공군의 인고의 시간을 이길 수 없었고 그래서 육군이 공군을 보고 3군 왕고 짬왕이라고 우대를 해주었다 이 말이다

육군은 진짜 사나이 강한 친구 용사 뭐 이딴 소리를 하면서도 공군이 꿀빠는 건 또 동경하여 카투사 엠따 국직을 입에 달고 살며 공군과 같은 환경의 부대로 갈려는 딜레마에 빠진 애들이다

그러나 공군은 꿀을 빤다 편하다 뭐다 하면서도 사실 육군보다 3개월 더 국가에 매여 꿀을 빨아야만 저울의 양쪽이 맞춰져 균형을 이루는 애들인 것이다

그리고 공군임에도 꿀은 커녕 웬만한 육군 이상으로 더 고생하고 더 국방에 기여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을 공군은 기무탄헌급공이라 불렀다

도무지 육군 507 항공대가 보기에 이들은 육군 이상으로 힘들게 근무하고 대구의 미친 땡볕에 땀으로 소금산을 만드는걸 밥먹듯이 하는데 3개월까지 더 하니까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하여 육군 항공대 애송이들과 가끔 합동훈련을 위해 11비를 방문한 육군 특전여단 병력들은, 자신들이 뺑이치는 것은 대형 훈련에서 2작전사령부에게 보여주기 용이지만, 공군이 활주로 위에서 매일 뺑이치는 것은 실전임을 깨닫고 F-15K가 귀를 찢고 대지를 울리는 쌍발엔진음을 뒤로 날아오르면 귀를 막고 공황에 빠지면서도 홀린 듯이 하늘로 떠오르는 전투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그런 공군에게 반쪽 남자라니 얼마나 가소로운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