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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자로서 급양의 문제점 말해 본다모바일에서 작성

공갤러(39.7) 2024.08.09 18:21:38
조회 7142 추천 76 댓글 36


우선 내 근무지 및 친구의 경험으로 쓴 글이라 뱅단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음. 이거 감안하셈.

급양은 욕 먹는 게 특기인데 전역자로서 왜 급양이 ㅈ창 날 수밖에 없는 특기인지 설명해드림

1. 급양은 븅신 특기이다?

아님. 확실히 아님. 일단 특기 자체는 운전병 다음으로 얻어 가는 거 많은 특기임.

근무지에 따라서 완제품만 뎁히면서 공장식으로 굴러가는 곳도 있다만 기본적인 식재료 전처리 방법 및 조리법을 배움.

니들 중에 여기서 해감 안 된 어패류 손질할 줄 아는 애 있음? 액젓,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구분해서 쓸 줄 아는 애 있음?

거의 모를 거임. 급양 일 제대로 했으면 평생 자취 걱정 없음. 남들은 양파 대파 감자 그때마다 대충 손질하는데 니들은 한번에 3kg 이상씩 손질해서 몇 주 동안 써먹음. 이런 준비 과정이 돼 있으면 30분 걸릴 거 10~15분 컷에 조리 끝남.



2. 근데 왜 븅신 특기가 되었나??

이건 조리병, 급양관, 조리군무원의 3가지 측면에서 설명됨.

@조리병의 문제 : 밑에 짬 애들이 너무 가혹하게 일함. 윗짬으로 갈수록 편해야 하는 게 맞고 대우해주는 것도 옳음. 근데 이게 존나 심함. 윗짬들은 하루에 실근무 30분인 경우도 있음. 밑에 애들 6시부터 7시까지 개같이 굴리는데 이런 식으로 짬찌들 굴리는 건 없어져야 함.

물론 소규모 급양 및 부바부이긴 한데 이런 곳이 있다는 거임. 업무분장이 이러다 보니 퀼이 ㅆ창 나는 건 당연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해 나간다는 거에 의미를 둬야함.

이 경우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ㅈㄴ 중요함. 근데 흔히 말하는 개ㅍ급이 들어오면 그게 전체의 피해로 핵폭탄 급으로 돌아옴. 나는 개같이 굴렀는데 쟤는 ㅈ짬이 힘들다고 징징대니 개꿀을 빠네? ㅅㅂ 안 한다 때려친다 ㅆㅂ거. 이렇게 되는 거임.

급양 불친절하다 하는데 여기서 친절할 수 있으면 부처거나 어디 병걸린 거임. 또 급양 업무 구조 자체가 좆소 그 자체여서 병사들이 행정, 전처리, 청소, 조리, 병사 관리 및 업무 분장의 90퍼 이상을 다 떠안고 급양관과 조리 군무원이 놀자판인 경우가 있는데 병사가 책임 의식을 갖는다? 이건 자발적 노예다


@급양관의 문제 : 일에 대해 아는 게 없음. 백지임. 주방 운영이 어디 모바일 레스토랑 게임인 줄 앎. 급양관은 보통 근무평정이 높게 측정돼서 진급에 미쳐 있거나 할 사람이 없으면 진급 관심 없는 은퇴 앞둔 상사~원사 급이 옴. 밥 먹이는 게 눈에 잘 띄는 특기다 보니 진급 노리는 급양관들은 오자마자 별의별 ㅈㄹ을 하거나 되도 않는 지시를 내림.

타당한 이유도 없이 일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싹 다 지 ㅈ대로 바꾸거나 괜히 냉동고 위치 바꿈. 주방에서 일하는 거 풀타임으로 지켜보거나 한 적도 없고 대충 찔끔보고 애들 존나게 굴림. 바꿔놓고 보면 달라진 게 없는데 속으로는 ㅈㄴ 뿌듯함.

급양관 중에 진짜 좋으신 분도 계시고 지금도 연락하는 분 계심. 근데 쓰레기들은 자기네 병사들은 이것저것 트집잡고 ㅈㄹ하면서 타근무지 병사들이랑 간부들한테는 설설 김.

이게 ㄹㅇ 발작 버튼 눌림. 다른 병이나 간부가 ~~했으면 좋겠는데 이러면 지 밑에 병사들이 여름에 음식물 찌꺼기 뒤집어쓰고 겨울에 밖에서 채소 고기 수백키로 나르면서 벌벌 떠는데 서비스 마인드 가지라고 난리침.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함. 전처리 조리 청소는 병사가, 간보기 및 주방 관리는 군무원이 행정은 행정병이 재료 발주는 군무원 내지 영양사가 근데 급양관은 주업무를 잘 모르겠음.

@군무원의 문제점 : 주방의 영웅이거나 주방의 적폐임. 적폐 케이스로 말해줌. 얘네들은 실근무 1시간 30분 컷이었음.

재료 손질? 병사가! 물류는? 병사가! 조리는? 병사가! 청소는? 병사가! 재료 발주는? 이것도 병사가 하는 케이스가 있었음. 얘네는 하는 일이 전처리 도와주기+간보기임.

근데 폐ㄱ군무원은 간보기도 못함. 음식 개맛없어서 양념 다시 하자고 했는데 딴에 고집은 세서 지가 맞다고 조낸 우김ㅋㄱㅋㄱㅋ ㅋㄱㄱㄱ 그래서 내가 ㅈ까고 다시 양념해서 내보낸 적도 있음.

급양관은 주방 ㅈ되면 책임을 지고 병사는 개처럼 구르는데 얘네는 가끔씩 천룡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원래 규정 상으로는 물류, 전처리, 조리, 청소, 주방 관리 전반이 조리 군무원의 역할인 걸로 앎. 근데 그게 면제돼 있음 ㅋㅋㄱㄱ ㄱ 그 일을 병사가 하고 잘못되면 병사가 닦임ㅋㅋㄱㅋㄱㄱㄱㅋㄱㄱㄱ



성실한 조리병, 책임 있는 급양관, 모범적인 조리군무원들도 있었음. 그분들 덕에 그래도 무사히 전역한 거 같음. 전국의 모든 조리병들 힘내고 타특기 병사들도 좀 이해해주고 병사 간부들도 소통이 잘 됐음 좋겠음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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