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그럭 거리는 책상 맨 앞에 앉아서 필승머신인 신병들

맨뒤 소파에 앉아 운행중 있던 썰 푸는 고참들과 운전교육으로 후임들 데려가는 고참들

캐비넷에 붙어있던 운전교육 딱지

도수체조 끝나고 빗자루 들고 치워야하는 사이드 미러에 있는 거미줄

버스 뒷좌석에 박아둔 쓰레기들

에어 빠진줄 모르고 출입문 키 두번 돌린채로 수동으로 문열고 시동걸고 차내 청소하다가 갇힌 짬찌들

아침마다 정비중대 앞까지 길게 줄서있는 주유대기줄

운행있는줄 모르고 일검하러 가져간 차키 찾아 삼만리중인 고참

전화 돌리며 배치 취소됬는지 확인하는 배차반장님

배차실 맥심 빼돌려다 한잔하며 선탑자 기다리며 보는 배차실 YTN

배차 없으면 놀고있는 짬찌들 데려다가 하던 버스 세차

다음날 장거리 가는 차들 정비중대에 던져놓던 장검

체련시간만 되면 테니스 하는 짬킹 부사관

외출버스 운행할때 정문 통과하면 뒷 창문 열고 뺑이쳐라 나는 놀러간다~하며 경계근무중인 군경 놀리던 또다른 군경

항상 어디 고장나서 정비중대 입고해있는 항공기 견인차와 급유차

어디 들이 받아서 작살난채로 정비중대에 들어온 군경k311

매일매일 배터리 방전되서 점프뛰는 72억짜리 자율주행버스

에어컨 약해서 더워 죽을것 같은 등하교버스인 7005번과 7006번

기어 겁나 뻑뻑하지만 통풍시트 있던 7001번과 7004번

가만 생각해보면 재미있었는데
다시는 보기 싫은 그날의 기억들

다시 보기 싫다고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