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가지고 하도 말이 많아서 팩트+내 개인적인 추측을 정리해볼게.

본인은 의대생이고 타학교 의대생 지인도 많아서 대충 분위기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장문 글이니까 읽기 싫은 사람은 마지막 요약만 읽으면 되고.

1. 의대생 분위기

: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2024 의정갈등으로 인해 휴학 중인 의대생+예비인턴이 군입대를 한다는 배경지식 정도는 있을 것이라 생각해.

실제로 작년(2024년) 현역 입대자가 5배 급증했다는 통계도 있더라. 2025년은 훨씬 더 많겠지.

: 일단 탄.hack 위기인 것과 별개로, 탄핵을 당하더라도 6~7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임. 물론 6~7월 복귀 역시 행복회로를 돌려서 나온 가장 이상적이고 빠른 경우의 수지. 탄hack되지 않거나, 탄핵 되더라도 재매이햄이 아예 의대관련정책 무효화하지 않는 이상은 휴학,사직 사태는 이어질 가능성이 커.

: 여기까지 들으니 벌써 머리 아프지? ㅇㅇ 그니까 잘되어도 6~7월 복귀고, 잘 안 되는 경우는 생가만해도 머리 아픈 상황이니 의대생들이 현역 입대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됨. 솔직히 군의관 39개월 가면 이제 좀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까지 형성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2. 군입대를 어디로, 얼마나 할까?

: 일반적으로 의대생이 군대를 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아.

1) 예비인턴인 경우

: 공군 의무병, 육군 의무병, 공군 일반

2) 본과생의 경우

: 육군 의무병, 공군 일반

3) 예과생의 경우

: 공군 일반

*물론 육군 일반병은 누구나 갈 수 있지.

지금 공군이든 의무든 컷이 미쳐날뛰고 있어서, 공군 의무병은 의사면허 가진 예비인턴도 만점 받고도 나이컷 당하고 있어.

육군 의무병도 본3,4 아니면 사실상 못 가. 예과생은 3자녀,독립유공자자녀여도 점수가 안되서 못가.

그리고 한달에 뽑은 공군 의무병, 육군 의무병 다 합쳐도 200명이 채 안 돼. 나머지는? 공군 일반으로 빠지지.

물론 육군 일반병으로 갈 수도 있어. 그러나 웬만하면 기피하지.

참고로 예비인턴은 70점 짜리 자격증이라 봉사만 하면 웬만하면 일반병은 프리패스야.

3. 군대에 얼마나 지원할까?

: 의대생 영향력이 있는 월은 3월,4월,5월이야. 6월부턴 복학시기 문제로 사실상 의대생 영햐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

그리고 5월은 본과생과 예비인턴은 복학시기 문제로 힘들어서 주로 예과생들이 갈 듯해.

쨌든 내 주변 분위기 상, 4월 지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 전국에 의과대학은 40개정도고, 총 인원은 1년당 3300명정도야.

: 즉, 6년+예비인턴까지 한다면, 대~충 전국에 휴학 중인 의대생은 2만명 정도 되는거지.

: 기사 찾아보니 의대 여학생 비율은 33%정도 된다고 해. 즉, 이 2만명 중 남자는 2/3에 해당하는 13000명쯤 된다고 보면 돼.

이들 중 10%만 공군에 지원해서 간다면? 1300명이야....

보수적으로 3%, 즉 100명 중에 3명만 간다고 해볼까? 그래도 400명이네.. 꽤 많긴 하다.

: 다르게 접근해보자. 내 주변도르로, 우리학교 한 학번에 공군 지원하는 애들이 대충 7~8%정도 되는 것 같아. (준비하는애들/학년정원)

다른 학번 (선배, 후배) 사정도 보니, 우리 학번이랑 비슷한 것 같아.

'우리학교가 유난히 공군을 많이 지원하는게 아닌 이상' 다른 학교도 비슷하다 가정하면,,,

13000명의 7%면 900명이 넘네.

사실 정확한 지원자 수를 예상하는 건 어렵지. 경쟁률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한 짓일 수도 있어.

하지만 대략적인 범위를 추측해보자면

최소 400명~최대1000명이상

의 의대생이 갈 것으로 보여.

그나마 3,4,5월에 분산되어서 가긴 할건데,,, 4월 지원이 가장 많은 건 거의 확실해.

4. 의대생들 점수는?

: 의대생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러겠지만, 99 못채운 애들은 애초에 지원도 안하지... 대부분 헌급방을 박아서라도 99점이상이라 보면 돼.

: 지게차 등을 따서 100,101점을 채우는 친구도 봤는데, 비율상 많을진 모르겠어.

의대생 중 기능사 유입은 아무리 많이 잡아야 100명명 이하가 아닐까 싶어.

근데 땅깨 or 공군인 예과생들이 기능사를 많이 땄을 수도 있어서 단언은 힘들 것 같긴해.

왜냐면 언급했듯, 예과생은 기능사를 안 따면 공군떨(나이컷)이고 육무병떨(학년점수떨)로 땅깨엔딩이거든.

솔직히 내가 예과생이었으면 1대따고 운전병 넣을거같긴한데 뭐 이미 조언하기도 늦었다.

문제는 예비인턴이지. 전국에 남자 예비인턴이 아무리 못해도 1500명은 넘게 있을 건데, 이 분들은 70점짜리 자격증이거든.

이 분들 중에 5%만 와도 70~80명이지.

공군 의무병으로 가지 않냐고? 공군 의무병을 10~20명도 안 뽑는데 공군 의무병으로 빠지는 수는 거의 무의미한 수준이지 ㅋㅋ

*의무사관서약서 때문에 예비인턴이 현역 지원이 안 된단 말도 있던데, 간단하게 말하면 현역으로 갈 수 있어. 사직하면서 서약서도 철회되었거든. 실제로 작년 육무병 컷 91점의 원인이 현역으로 간 예비인턴 때문인데 뭐... 다만 병원에 따라서는 이걸로 시비거는 병원도 있다고는 들었으니 케바케긴 할거야.

5. 의대생들 자격증(총무, 운관 등) 많이 따냐?

: 난 모름. 난 안 땀. 의대생 중 3,4월 지원자는 그나마 대담한 애들이라 너네가 생각하는 의대생 이미지 치고는 그정도로 pussy한 이미지는 아닐거야,

: 근데 내 주변에 '항교안'은 모두 땄긴 했더라. 그냥 누가 3일인가 공부하고 합격했다해서 그냥 2~3일 정도 공부하는거라 큰 부담 없이 따는 듯.

물론 본인은 상남자라 자격증따위 안 따고 갈거야ㅋㅋ

똑똑한 애들은 알겠지만,

예과생들이 얼마나 기능사를 많이 땄는지, 그리고 예비인턴들이 얼마나 많이 공군에 지원할지.

가 엄청 큰 변수야.

그리고 그 변수를 제외해서라도 난 의대생 공군 지원자가 최소 400명 이상으로 보고 있기에 컷에 영향력은 꽤 있을거야.

그 외 궁금한 것 있으면 편하게 질문으로 남겨줘.

그리고 추천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