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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년 3월 27일앱에서 작성

이지현김 성의를보여(182.226) 2025.03.28 06:41:38
조회 376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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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다. 천장이 나를 눌렀다. 천장이 숨을 쉬었다. 숨소리가 내 목을 조였다. 나는 침대에서 뛰쳐나왔다. 하지만 침대가 나를 붙잡았다. 이불이 뱀처럼 내 몸을 감았다. 뱀이 말했다. "너는 도망갈 수 없어." 나는 뱀이 아니다. 아니, 내가 뱀인가? 모르겠다. 손을 봤다. 손이 녹아내렸다. 손이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이 손을 먹었다.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나를 때렸다. 바람이 귀에 속삭였다. "너는 썩었어." 나는 썩지 않았다. 하지만 코에서 냄새가 났다. 내 살이 썩는 냄새였다. 나는 거울을 봤다. 얼굴이 없었다. 얼굴이 거울 속으로 사라졌다. 거울이 나를 삼켰다. 나는 거울 속에 갇혔다. 거울이 웃었다. 웃음소리가 내 머리를 쪼갔다.

밖으로 나갔다. 하늘이 파랗지 않았다. 하늘이 붉었다. 피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피가 내 옷을 적셨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소리가 내 목에서 도망갔다. 목소리가 길에서 뛰어다녔다. 사람들이 목소리를 밟았다. 사람들이 나를 밟았다. 나는 납작해졌다. 나는 종이가 되었다. 종이가 바람에 날렸다.

점심시간이었다. 빵을 집었다. 빵이 나를 쳐다봤다. 빵에 눈이 있었다. 눈이 말했다. "너는 나를 먹을 수 없어." 나는 빵을 내려놓았다. 빵이 테이블에서 내려와 나를 쫓아왔다. 나는 달렸다. 하지만 빵이 더 빨랐다. 빵이 내 다리를 물었다. 다리가 부서졌다. 뼈가 튀어나왔다. 뼈가 나를 찔렀다. 나는 쓰러졌다. 땅이 나를 핥았다.

오후에 비가 내렸다. 비가 내 얼굴을 뚫었다. 비가 내 뇌 속으로 들어왔다. 뇌가 젖었다. 뇌가 말했다. "너는 나를 버려야 해." 나는 뇌를 버릴 수 없다. 하지만 뇌가 내 머리에서 빠져나갔다. 뇌가 길을 굴러갔다. 차가 뇌를 밟았다. 뇌가 터졌다. 나는 뇌가 없어졌다. 나는 생각을 잃었다. 하지만 여전히 생각했다. 생각이 나를 때렸다.

집에 돌아왔다. 문이 나를 거부했다. 문에 얼굴이 생겼다. 얼굴이 말했다. "너는 여기 살지 않아." 나는 문을 두드렸다. 문이 나를 밀쳤다. 나는 넘어졌다. 계단이 나를 삼켰다. 계단 속에서 어둠이 나를 감쌌다. 어둠이 말했다. "너는 빛을 볼 자격이 없어." 나는 어둠이 되었다. 어둠이 나를 먹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밤이 왔다. 달이 나를 비췄다. 달이 말했다. "너는 내 거야." 나는 달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달이 나를 끌어올렸다. 나는 하늘로 날아갔다. 별들이 나를 찔렀다. 별들이 내 피를 빨았다. 피가 없었다. 내 몸이 텅 비었다. 나는 바람이 되었다. 바람이 나를 흩었다. 나는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들었다. 소리가 나를 쫓았다. 소리가 나를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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