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 우익 논란을 보면 우리가 일본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사람들이랑 깊은 얘기를 하다 보면 항상 물어보는게 "한국인들은 정말 일본을 싫어하냐고" " 왜 싫어하냐고.."였어요 많은 일본인들을 만나면서 느낀 건 대부분 일본인들은 역사에 무관심하거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제대로 안 가르치기 때문이죠.. 일제침략에 대해 거의 다루지 않죠 일본 교과서 포함해서 수많은 역사책 어디에도 이토히로부미가 일제침략의 원흉이라는 구절은 한 마디도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근대화를 이끈 인물일 뿐이라 왜 이토히로부미를 그렇게 한국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 정말 모릅니다 이건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많이 놀러가고 베트남을 좋아해도 베트남인들이 월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감정에 대해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죠 베트남 친구에게 그 얘기를 듣기 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던 것처럼요 한국에서는 최근까지 그 사건에 대해 잘 언급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한국기업의 투자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로 안 좋은 감정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요 무턱대고 일본인 개인을 우익으로 마녀사냥식으로 여론을 선동질하는 건 일본에서 혐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만 줄 뿐입니다 이건 일본정부의 문제지 일본인 개인의 문제는 아닙니다 차라리 일본인들 만나 그런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게 낫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라고 군부독재 보수의 후손이라고 매도하고 전라도 출신이라고 빨갱이 친북좌파로 몰아 지역감정을 조장해 그걸 만들어낸 정치인들만 좋게 한 것과 같아요 이런 반일감정은 일본우익이 원하는 거죠.. 일본언론은 이 사건을 확대해서 혐한정서를 키우는 데 이용하겠죠 미우도 역사를 제대로 배웠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미우는 단지 무대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은 17세 소녀입니다 암튼 더 이상 이런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네요..미우라는 개인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쯔위 사태처럼 정치적인 문제로 확대될까 하는 기우에서 글을 써봤네요..쓰다보니 넘 많이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