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정수리쪽이 제일 탈모가 심하긴한데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없음. 

친가 외가 양쪽 다 탈모는 없어서 유전력이 있는것은 아님.

두피가 붉은편이며 몸에 전반적으로 개기름이 씹많음.

그래서 원래부터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로 추측했으나 

지금까지 만난 의새들은 항상 호르몬 조절 약품(DHT억제제)을 같이 처방함.

처음 병원에 간건 2012년 초.

서울대병원 피부과에 갔더니 미녹시딜, 아보다트, 피부염 치료용 외용 샴푸(이름노기억)를 처방.

미녹시딜 바를 때마다 머리에 염증나고 거대한 여드름 몽우리 생겨서 초기에 발포중단. 외용샴푸는 계속 씀.

아보다트도 1년간 복용했지만 뭔놈의 쉐딩도 하나 없었고 복용전후 두피근접사진에서도 차이없음. 

어느 날 서울대의새선생이 모발이식 같은 소리하길래 그냥 관뒀다. 

씨발; 선택진료라서 진료비도 존나 쳐나가고 아보다트도 존내 비싸서 로레알 돈 졸라 아까웠음.

2013년 초.

비뇨기과 가서 혈액검사 한번 받아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8.x ng/ml (기준치 2~11 정도) 로 20대 중반 보통 수준.

DHT 혈중 농도는 검사지에 나오지않았지만 아무래도 유전도 아니고 호르몬 문제는 아닌거 같았음.

그때부터 마이녹실s (판토가 같은 확산성탈모 막는 두피영양제, 주성분 효모, 케라틴 등) 쳐먹었는데 

9~10개월 정도 먹었으나 도통 효과 없어서 때려침. 영양적인 문제는 아니었음.

2013년 말.

피부과 갔더니 또 호르몬 들먹이면서 프로페시아 얘기하길래 

돈없다고 징징대니까 대신 프로스카 처방받고 이거 4등분 해서 먹기 시작.

거기다가 지루성 두피염 좀 어떻게 해볼라고 리바이보젠 세비프록스 도 사서 해봄.

2014년 8월초인 오늘까지 저렇게 했었는데,

확실히 리바이보젠이랑 세비프록스 쓰면 타 샴푸보다 두피가 깔끔한 느낌은 드는데 완벽하지는 않음.

두피의 붉은 끼는 절대 안 없어지고 머리 감고 시간 좀 지나면 다시 기름 끼고 노답상태가 됨. 가끔은 두피에서 냄새까지 남 ㅡㅡ

머리는 보통 하루에 한두번 감아줌.

프로스카는 시발 내가 이걸 먹고 있는건지 마는건지 못 느낄 정도로 효과도 없고 부작용도 없고 그냥 지냄. 

쉐딩도 없었고 머리가 나지도 않고, 이전하고 비교하면 오히려 살짝 빠짐. 살짝 빠진게 쉐딩이라고 보기에 뭐한게 진짜 살짝 빠짐. 

그리고 8개월차에 쉐딩 온다는 소리는 듣도보도 못함. 마침 처방받은 약도 다 먹었고 오늘부로 때려친다 ㅅㅂ

결국 민간요법으로 눈을 돌림

최근에 족욕(2일에 한번 30분씩) + 바나나두피팩(1주일에 두번 10분씩) 시작했고 

지루성두피치료로 봉침까지 해볼까 생각 중 + 어성초담금주는 나중에라도 해볼 생각

한줄요약: 기름진 지루성두피로 인한 탈모는 호르몬억제제 갖고는 쥐똥만큼도 안 먹힌다 피부과의새씨발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