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원래 머리가 존나 쎗다 진심 짐승처럼 숯존나 빽빽하고 머리도 존나 빡셈

그래서 반곱슬이었는데 워낙 머리 자체가 빳빳하고 두꺼워서 결이 빡세다 보니

거이 곱슬로 보임. 그걸로 어릴 때 놀림 존나 받음 어릴땐 탈모도 없고 왁스도 없으니

그저 생머리냐 반곱슬이냐 곱슬이냐로 존나 놀릴 뿐 알지 니들도? 니들도 어릴때 좀

곱슬같으면 존나 놀렸을 거야. 근데 나 존나 웃긴건 10살이전사진보면 개생머리다?

그렇게 머리가 씹컴플렉스 좀만 길어도 붕뜨고 관리안되게 살다가 군대 갔다오고

이것저것 세월보내다 보니 26살이 되었음. 근데 존나 신기한게 머리가 옛날에는 존나

빳빳했는데 부드러워짐 숯은 그대로. 어릴 때 나 좀 놀리던 친구있었는데 그 친구 얼마전에

만났는데 거이 지단머리 되있더라... 시발 놀리지도 못함 너무 미안해서 그 친구 나보고 존나

깜짝 놀람. 아마 자기 머리때문..이겠지? 그니깐 어릴 때 남들 놀리지 말지.... ,그때 자기 자신이

엄청 비참했을거 같더라. 피시방 같이 가고 축구 같이 했는데 진심 말을 못붙이겠더라 머리 뿐만

아니라 취업얘기도 학교얘기도 심지어 여자친구 얘기 아니 그냥 먼저 말거는 거 자체가 이상하게

미안하더라.. 탈모 애들아 난 비탈모인이지만 하나만 충고할게 아무렇지 않은 듯 사는게 그나마 최

선이다. 의식하면 대인관계 망하는거 한순간이다. 상대방이 존나 미안해진다... 말이 두서없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