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머리가 좀 더 빠지기 많이 빠져서 속알머리가 없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보이고, 점점 M자 머리인듯이 앞머리 좌우부분이 휑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탈모인가 싶어서 동네 피부과를 가보면, 탈모가 바로 보면 알 수 있는게 아니라 경과를 봐야 알 수 있는거라면서 의심스러우면 미녹시딜 성분(마이녹실 5%)를 처방해주더라구요

근데, 미녹시딜은 처방없이도 살 수 있어서 그거 꾸준히 쓸까 하다가 부모님이 자꾸 어디서 병원을 듣고 오셔서 그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하면서 처음엔

발머스

라는 한의원에 가서 진찰 받았습니다.

그런데, 손발이 차고 머리에 열이 뻗치니 (한의학에선 머리카락을 나무로 표현해서 지금 사막화가 진행중이니 어쩌니 하더라구요) 상체 열을 내리는 약을 처방하겠다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어디서 들어본 결과 상체에 열이 많으면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피부도 안 좋아진다고 하길래 그런가 싶습니다) 근데 문제는 약이 6개월에 400이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부담되서 망설입니다.(현재는 상체 열을 내리는 차를 마셔볼까 생각 중 입니다. 한의학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진찰 받으면 팔랑귀라 너무 흔들립니다.)

그래서 이 병원은 부담된다 말 했더니, 6개월 써보고(의사는 1년 처방을 내렸지만)효과가 있으면 계속 써보자 해서 한 결과,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가격부담에 또 어디서 듣고 오셨는지 모더모(毛the毛)라는 병원을 알아오셔서 거길 데려가더라구요.

근데, 거긴 더 사이비 같은게 

1. 머리가 안나는건 두피에 피지가 막혀서이니, 시판하는 머리 마사지(샤워할 때 쓰라고 고무에 뾰족한 마사지기를 팔더라구요)로 머리를 빡빡 밀어야한다.

2. 자기들은 자체 검사를 해서 치료 가능한 환자만 받고 있다면서 머리카락을 채취해 가더라구요(피지가 원인이라면서 머리카락을 채취하는 것도 의심)

3. 처방하는 약 성분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고, 한 세트당 한달 분 인데, 한달을 넘기면 내성이 생기니 반드시 그 이내로 정량 맞춰 다 써야한다고 하면서,

3-1. 2개월치를 받았는데, 성분이 같습니다. 한 달 초과시 내성이라면, 한 달 분기로 다른 성분으로 바뀌던가 아니면 내성이 생긴다는 말을 언급을 안 했어야 할 것 같은데....

3-2. 정량을 맞추라고 준건 물약 먹는 약 담는 통입니다. 머리에 한번 바르라고 주는 양은 1~3ml인데, 그정도면 약통바닥이 찌그러져서 오차도 너무 심하고 정말 대충같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마음같아선 부모님이 권해주는 저 두 병원이나 그런것 말고, 미녹시딜을 처방받고 안되면, 프로페시아 성분 처방받아서 치료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이런거에 완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혹시 이 두 병원에 대해 들어보신적이나, 혹은 사용하시는 치료방법에 대해 좋은 방법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