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군대때 걸렸다
게이트근무를 서는 초병이였음
가을에서 겨울넘어가는 거의 초겨울때
복장은 단지 전투복에 야상으로 헌병장구차고 새벽근무를 뛰는데
너무너무 추웠다..차라리 겨울이라면 따뜻한 온열기구라도 줬을껀데
이때는 아무것도 없었음
극도의 추위 스트레스로 동도 안뜬 새벽에 머리가 너무 가려웠다
뒷머리를 만져보니 처음엔 때인가 뭐지 했다 불도 안켜주는 초소에
불빛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벅벅 긁었다
해가 뜨려는 어두운밤이 조금 겆히고 다시 보니 온통 내 머리칼이다
속으로 엉엉 울었는데 울수도 없었다
추위가 너무 싫었다 아무리 껴입어도 추웠다
그리고 휴가를 나가니 사람들은 내 뒤통수만 쳐다보는거 같았다
나오자마자 대구에서 제일 유명한 피부과를 찾아갔다
주사를 머리에 맞고 봄이오니 새싹자라듯 머리가 다시 자라더라

이게 10년전 일이었다. . 다시 풍성충으로 살았다

하지만 오늘 피부과를 가니.. 탈모초기란다. . 주사맞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