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개인로컬에서 일해본 적 있고, 지금은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보건계열종사자다.

포마드를 자주 하는데 m자로 라인이 올라가는것 같아서 한번 가봤다.

내가 실수한게 나는 탈모를 치료해주는 곳. 그러니까 클리닉이 의사가 운영하는곳인줄 알았다. 그런데 왠 간호조무사같은 젊은 여자가 원장이라면서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놀래서 책상뒤에 떡하니 올려져있는 면허증을 봤는데 조악하기 그지없는 겉만 번지르르 하게 영어로 떡칠해놓은 '한국두피전문 어쩌고'라고 적혀져 있더라.

보건계열에서 일해본 나는 개인의원 원장들의 이빨과 수익창출 방법.
그리고 간호조무사들을 포함한 그 보건계열 짭퉁들이 자격증을 획득하는 방법을 봐와서 바로 잘못왔다는걸 느꼇다.
참고로 간호조무사는 의료인도 보건계열도 아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자기를 소개하고는 폰팔이 마냥 준비해놓은 맨트를 술술 던지더라. 그리고는 내 머리를 촬영하기 시작하는데 약해진 모발들과 각질들이 보이더라. 그런데 그걸보고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만 말을 하고 원인이 뭔지 내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안물어보더라. 그리고 정상두피와 정상모발/ 내 두피 내 모발 비교를 안해주니까 내가 진짜 탈모인지도 모르겠고 그걸 설명할 생각도 없어보이더라.

두피가 건조하다길래 왜 건조해지냐니까 관리를 안해서 그렇단다
그럼 관리안하면 다 건조한건지 물어보니까
여기는 원인보다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는 곳이란다 ㅋㅋㅋㅋㅋㅋ 아씾발 글쓰다보니까 참 좆같네 ㅋㅋㅋ 미친년

후.. 그리고는 자기들 상품보여준다면서 상품선전 시작하는데
두피유지..그러니까 머리안빠지게 90만원
머리나게 80만원 해서 170이란다

돈벌기 참 쉽다는 생각하며 상담비 15000원 내고 왔다

아 그리고 태반주사가 들어있던데.. 씨발년 태반주사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탈모에 효과가 있는지 한번 물어볼걸 그랬다 ㅋㅋㅋㅋ

내일은 피부과 가야지.. 아시발 내돈...




1줄요약 : 전문지식도 없는 양아치한테 머머리 상담받으려면 클리닉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