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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5살. 나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4인1실인 기숙사.. 기숙사에서는 처음 살아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었다..

그러나 다행히 같이 방을 쓰게 된 룸메이트 들이 성격도 좋고 문제되는 점도 없었다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하나같이 털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는 것이다.

털갈이라도 하는지?? 화장실 배수구가 항상 여러가지 털로 가득찼으며

그걸 궁시렁대며 치우는건 항상 나였다. 나는 배수구가 막혀 물이 빠지지 않는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며칠전도 너무 답답해서 아예 대청소까지 했다. 털 하나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어느 날 세명 중 한명이 사정이 생겨서 방을 나가게 되었다.

아쉬웠다. 이제 막 친해진 참에...

그런데 왜 한명이 줄었는데 방바닥과 화장실에 털은 여전히 많이 보이는걸까?

며칠 뒤 남은 두명도 모두 나가게 되었다. 너무 안타까웠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 술이나 한잔 하자고 약속하며 모두 헤어졌다

시원섭섭한 느낌이다.. 조용하면서 아늑하기도 하고..

비도 오는데.. 따뜻한 물로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옷을 벗고 머리를 숙이고 감기 시작하는데

안쪽 배수구가 막혀서 또 물이 올라오는게 보였다.. 아 진짜 짜증나죽겠네

머리를 다 감고 배수구에 있는 털들을 빼는 도중에... 뭔가 이상한걸 느꼈다

며칠전에 대청소까지 했는데 어째서 벌써 배수구가 막힌건가

겨우 그 사이에 그 털보쟁이 새끼들이 털갈이를 이만큼 하고 갔다는건가???

그 순간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싸~한 느낌이 정수리까지 올라오는 그 순간...

설마...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는 순간 .. 그는 소리를 지르며 졸도하였다..

그는 대체 무엇을 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