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33살인데 올해초부터 앞머리쪽이 계속 빠지면서 차츰차츰 이마라인이 올라가기 시작하여

3월부터 탈모약을 시작했고 보름정도 더 먹으면 피나 계열(모시아모정) 복용 3개월 됨
병원 두 군데 갔다왔는데

먼저 A병원

여기가 내가 탈모 걱정되서 처음 갔었던 병원인데 3월달에 갔을때

탈모 아닌거 같다고 일단 영양제 먹어보라고 했었고, 정 걱정되면 다음번 진료때 처방은 해주겠다고 함

그 다음 B병원으로 3월달에 갔었는데

이 병원은 의사가 음... 뭐랄까

전문가로서 어떤 의견을 낸다기 보다 그냥 환자가 처방해달라는대로 처방해주는 느낌

3월에 모시아모정 처방 받을때 걱정되고 스트레스 계속 받을바에 탈모약 먹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이런 느낌이었음

부작용 걱정 크게 안 해도 되고 요즘은 고등학생때부터 먹는 사람들도 흔하다나 뭐라나

암튼 그렇게 두번째로 간 B병원에서 모시아모정 처방 받아서 3월부터 피나계열로 탈모약 복용 시작함

처음 먹고나서 2~3주는 흔히 얘기하는 쉐딩현상이 좀 있었던거 같음

그러다가 한달쯤 지나니까 빠지는게 좀 줄어든 느낌이었고

근데 한달정도 더 지나니까 이마 라인 밀리는건 여전하고

전에는 앞머리만 연모화 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옆머리 윗머리 가릴거 없이 전보다 모발 두께가 얇아진게 느껴짐

전체적으로 모발 볼륨이 줄어든 느낌

그래서 이럴거면 탈모약 먹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오늘 병원 두군데 다시 다녀옴

먼저 A 병원에 갔는데

다른 병원에서 다시 진료보고 탈모약 먹기 시작한게 삔또가 상한건지

아니면 내가 얘기를 해도 안 들어쳐먹고 내 고집대로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건지 진료 태도가 영 그랬음

ㅅㅂ 근데 열받는건 3월달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앞머리 계속 빠져서 고민이라고 하니까

몇달만에 어떻게 그렇게 머리가 빠져요~ 이ㅈㄹ하고 무시하고 넘기는데

ㅅㅂ 그마이 이마라인이 밀리니까 고민이고 그래서 탈모약도 쳐먹는거지 남일이라고 ㅈㄴ 건성건성하는 것 같아서 괘씸함

막말로 의사놈들 환자 머리카락 빠지거나 말거나 알빠노 아니겠냐고

암튼 의사 본인 소견은 두타 처방은 안 해주겠다. 처방할거면 지금 먹는 약으로 해주겠다

본인이 보기엔 탈모약 안 먹어도 될거 같다 이런 의견이었고 그래서 걍 진료만 보고 나옴

그래서 B병원으로 다시 가서 진료 봄

3월에 갔었을때와 마찬가지로 환자인 내가 얘기하는대로 처방해주려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아보다트 일단 1개월치만 처방받아서 가져옴

아직 모시아모정 15일정도 남기도 해서 좀 더 찾아보고 생각을 해보려고 함

나는 진짜 살면서 죽을때까지 탈모 걱정은 안 하고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스트레스 엄청 받네

피나 계열 먹으면서 정액도 좀 묽어지고 기분도 좀 다운되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작용이 없다고는 못하겠는데

또 그렇다고 약 끊으면 이후로 머리 빠지는게 약 끊어서 더 빠지나 싶을거 같고 참 어렵네

베프중에 탈모 경력 10년 넘은 친구놈 있는데 그녀석이 한 얘기가 지나고보고 다 맞는 말이었나 싶네

앞머리는 약으로 극복 안 된다고 걍 버티다가 나중에 모발이식이나 하라고 그랬었는데

일단 피나계열 약으로는 이마라인 밀리는거 늦추지 못하는거는 직접 복용하면서 어느정도 확인한듯 싶다

아보다트로 약 바꾸고 부작용 크게 없이 지금 이마라인 유지하고 모발 두께 다시 돌아오면 좋을거 같은데

후...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다